'세계 1위' 중국건축, 7천억원 규모 제주 드림타워 시공사 선정
입력 : 2016-04-05 17:57:16 수정 : 2016-04-05 17:57:49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약 7000억원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건설 중인 롯데관광개발(032350)과 중국 녹지그룹은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 유한공사(CSCEC)'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5일 중국 상하이 녹지그룹 본사에서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건축은 지난해 미(美)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37위에 오른 세계 1위 건설사로, 2014년 기준으로 자산 규모 1489억달러와 연 매출 1229억달러를 기록한 중국 정부 소유의 3대 공기업 중 하나다.
 
특히, 중국건축은 30여년간 전 세계 116개국에서 5600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선진 핑안파이낸스센터(660m) 등 100층 이상 초고층빌딩 10개를 포함, 중국 내 전체 초고층빌딩 90%를 건설한 바 있다. 또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베이징 올림픽 워터큐브 수영장, 마카오 윈 카지노호텔 등 수많은 세계적 명소를 개발했다.
 
무엇보다 중국건축은 이번 사업에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 및 '18개월 외상공사'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참여한다.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은 공사비를 못 받는 경우에도 이무런 조건 없이 중국건축이 자기 돈을 들여 건물 완공을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건축은 착공 후 18개월 동안 모든 공사를 자체자금으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또 18개월이 지나더라도 누적공사비가 1800억원이 되지 않으면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공사비 미수를 가장 큰 리스크로 여기는 건설기업이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과 외상공사를 받아들인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이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쌓은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제주의 핵심 요충지에 위치한 것은 물론,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에 169m(38층)로 제주 최고 높이의 드림타워가 가진 상징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황민강 한국녹지그룹 회장은 "드림타워의 건설사를 선정하는데 책임준공확약 제공 여부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했다"며 "이번에 선정된 중국건축은 녹지그룹과 여러 차례 손발을 맞춰온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사인 만큼 드림타워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드림타워는 호텔 776실과 호텔 레지던스 850실, 외국인전용 카지노, 스카이라운지, 복합쇼핑몰로 구성된다. 전체 1626 객실이 여타 5성급 호텔(40㎡)보다 훨씬 넓은 65㎡ 이상의 '올 스위트(All Suite)' 호텔로 지어진다.
 
3만9000㎡ 규모의 제주 최대 복합쇼핑몰은 젊고 감각 있는 국내 패션디자이너 중심의 부띠끄숍들과 15개 레스토랑, 메디컬 스파, 찜질방 등의 호텔 부대시설이 어우러져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물 포디엄 2층 전체에는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영업장 면적 9120㎡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은 드림타워를 공동개발한 뒤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스카이라운지, 복합쇼핑몰은 롯데관광개발이 소유·운영하고, 호텔 레지던스는 녹지그룹이 국내와 중국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드림타워의 건축공사비는 약 7000억원으로 예상되며 5월 중 착공에 들어가 2019년 3월 오픈할 예정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의 공동개발에 이어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의 시공 참여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드림타워를 호텔리어, 카지노딜러 등 고급 일자리 2200개가 창출되고,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고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는 신성장 관광산업의 선두주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시공사로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 유한공사'가 선정됐다. 이미지는 조감도. 자료/롯데관광개발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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