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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R&D정책 손본다…"지원에서 육성으로"
중기청, '중견·중소기업 R&D 정책 개편 방안' 발표
2016-03-31 14:53:58 2016-03-31 15:00:54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R&D 정책지원 방향이 성과 중심으로 대폭 개편된다. 
 
중소기업청은 31일 '중소·중견기업 R&D 정책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이들에 대한 R&D 정책을 기존의 '지원' 방식에서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그간 지적된 투자 성과 및 평가 전문성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하고 성과 중심 R&D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R&D 투자 포트폴리오를 성장촉진 R&D와 산업생태계 R&D 양대 축으로 개편한다. 성장 촉진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창업→혁신기업→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의 R&D 사업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중견기업 R&D 전략연구단'(가칭)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과창출 중심(신성장동력, 수출) 투자 ▲산업생태계 R&D 수행 ▲R&D와 자금, 마케팅 등 상용화 정책수단 연계 ▲전문성 및 성과 중심 평가·관리체계 혁신 등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주영섭 청장은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이번 방안이 현장에 조기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R&D 투자 전략성과 평가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장에서 통하는 R&D 성과물을 창출하고, 세계 일류 기업으로 활약하는 중소·중견기업이 계속 나타날 수있도록 R&D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31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중견기업 R&D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청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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