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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그룹, 오티스엘리코리아 파킹시스템 부문 인수
지분양수도 계약 체결…강성희 회장 "스마트파킹 등 미래사업 추진"
2016-03-29 10:23:33 2016-03-29 10:23:5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오텍그룹이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OEK)의 파킹시스템 사업을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텍그룹은 전날 OEK가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위해 설립한 오티스서비스의 지분 80.1%에 관한 양수도를 완료함으로써 사실상 OEK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새 주인이 됐다. 지난해 4월부터 OEK와 진행해 온 파킹시스템 사업부문 인수협상을 1년 만에 최종 마무리 한 것이다.
 
오텍그룹이 이번에 인수한 OEK 파킹시스템 부문은 건물의 자동화 주차설비 공급과 이의 유지관리를 통해 연 매출 400억원을 실현하는 국내 1위 사업자다. 지난 2000년 미국 UTC그룹의 계열사인 Otis가 국내에 설립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파킹시스템 제조 및 유지관리 전문기업이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유지관리하고 있는 국내 엘리베이터가 10만대를 넘어섰으며, 최근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세계 최장 길이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OEK는 오텍그룹과의 파킹시스템 사업 부문 인수합병 협상 진행 과정에서 지난 1월 오티스서비스를 설립하고 파킹시스템 사업의 물적 분할을 준비했다. 
  
오텍그룹은 이달까지 오티스서비스의 유상증자와 사업 양수도 계약 체결 등 사업권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달부터는 오텍그룹에서 정식으로 파킹시스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텍그룹이 OEK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파킹시스템 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오텍그룹과 OEK의 모기업인 미국 UTC그룹 간의 동등한 사업 파트너십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오텍그룹은 지난 2011년 1월과 9월에 UTC그룹 계열사인 미국 캐리어로부터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을 인수했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UTC그룹은 오텍그룹이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의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량과 책임감을 인정해 OEK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인수협상을 진행했고, OEK도 오티스서비스(유)의 지분 19.9%를 투자 유지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오텍그룹은 다음달 오티스서비스의 기업 브랜드를 'OTIS'에서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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