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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베트남 노선 서비스 확대·개편
2016-03-29 11:16:16 2016-03-29 11:16:4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한진해운(117930)이 오는 4월 한국과 북 베트남을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하는 등 베트남 서비스를 확대·개편한다고 29일 전했다. 한진해운은 최근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의 역할을 하며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아시아 지역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다.
 
한진해운이 베트남 노선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도는 장금상선과 공동운항하는 'KH1'노선도. 자료/한진해운
 
먼저 '인천-평택-부산-홍콩-하이퐁-옌톈(중국)-인천' 순서로 기항하는 'KH1 노선(Korea – Haiphong Service 1)'은 1100 TEU급 컨테이너선을 장금상선과 각각 1척씩 투입해 공동운항한다. 장금상선에서 운영중인 '광양-부산-울산-홍콩-황푸(중국)-하이퐁-츠완(중국)-광양'을 기항하는 'KH2 노선(Korea – Haiphong Service 2)'에 선복교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 중 남베트남 노선도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자제품, 의류, 신발 등 남베트남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목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운송시간 단축, 선복 공급 불균형 해소 등을 반영하는 등 전반적인 노선 개편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 지역 외에도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신흥 시장에 대한 수요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선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노선 개설을 통해 국내 주요 수출입 항 대부분을 기항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베트남 북부에서 생산하는 화물들을 남중국에서 환적해 미주 및 유럽지역으로 운송할 때, 기존의 피더 서비스(대형 항만과 인근의 중소형 항만을 연결하는 서비스 )대신 동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선복공급과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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