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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아이파크면세점 "서울 3위 진입 목표"
운영 조기 안정화…연매출 5000억~6000억원 달성 예상
2016-03-25 11:00:00 2016-03-25 11:18:37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008770)가 함께세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5일 그랜드 오픈하고 '매출 1조 면세점'을 위한 본격적인 장정에 돌입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만7200㎡ 면적에 600여 브랜드가 들어선 '매머드급 면세점'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3~7층 전층을 개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그랜드 오픈을 기점으로 서울 시내 3위권 면세점으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이 오픈 초기에 비해 빠른 속도로 안정화를 찾고 있다"며 "화장품을 비롯해 특성화된 한류 상품과 용산역 KTX 등 편리한 교통망, 버스전용 주차장, 중국인 관광식당, 복합쇼핑몰 시설 등 제반 인프라가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초 2억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이 '설화수'와 '후' 등 한류 화장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이달 중순을 넘어서는 9억~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일부 명품 유치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5층 명품관이 새로 문을 열며 연간 5000억~6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유치하면 그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모든 MD가 완성되는 2년차에는 마케팅 역량을 더욱 집중해 당초 기대했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린 그랜드 오픈식에는 이를 실현키 위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오픈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 면세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HDC신라면세점 합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오픈에는 4층의 기존 패션·잡화 라인을 강화하고 5층 럭셔리 브랜드관을 새로 열며 '해외 명품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4층에는 '지방시'와 '에르메네질도 제냐', '마크 제이콥스' 등 명품 패션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5층에는 '멀버리'와 '필립 플레인',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 추', '겐조' 등이 새로 들어섰다. 또 '타임', '마인', '시스템'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한섬'이 면세점에 처음 문을 열며 '럭셔리 K-패션'의 서막을 알린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해 12월24일, 3·4층과 6층을 연 프리오픈 이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왔다. 지난달 28일 지자체와 명인 상품이 들어선 국내 최대 상생협력관을 연 데 이어, 이달에는 '예거 르쿨트르', 'IWC', '쇼파드', '파네라이',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제니스' 등 럭셔리 시계와 '몽블랑', '톰포드', '조말론' 등 잡화·화장품 브랜드를 새로 보강한바 있다. 면세점은 이번 그랜드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인 MD강화를 진행한다. 4~5월 '랄프로렌'과 '토리버치' 등 패션·잡화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는 등 정상급 브랜드가 계속 입점될 계획이다.
 
이로써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3층 국내·외 고급 화장품과, 4·5층 패션·잡화 명품관, 6층 K-Discovery 한류관, 7층 지자체·토산품 상생관으로 이어지는 MD를 모두 완성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그랜드 오픈을 통해 그간 공들였던 K-Beauty, K-Cos, K-Food와 같은 한류 상품 뿐 아니라 해외 명품 라인도 대부분 갖추게 됐다"며 "명실공히 명품과 한류, 상생이 함께 이뤄지는 관광 허브형 면세점으로 발돋음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창훈,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 (사진제공=HDC신라면세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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