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활용한 대화방식 검색 '라온' 올해 적용
애플 시리·구글 나우 벤치마킹
입력 : 2016-03-21 16:21:33 수정 : 2016-03-21 17:40:26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사용자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네이버앱에서 음성 검색을 하면 의도에 맞는 결과를 카드 형태로 보여주면서 음성으로도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네이버는 이 시스템을 즐거움을 의미하는 우리말 표현인 '라온'으로 명명했다. 
 
네이버는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NAVER LIVE SEARCH 2016' 콜로키움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연구센터장은 "네이버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주고, 검색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올해 선보일 라온은 ▲채팅과 같은 대화형 검색 ▲문맥을 고려한 최적의 답변 제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서희절 리더는 "라온을 통해 사용자가 대화를 하면서 재미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중요하다"며 "사용자의 질문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라온은 지능형 개인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애플의 시리와 구글 나우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라온은 네이버앱의 인물, 영화, 방송, 날씨 등 총 16개 영역에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온은 어린이들을 위한 쥬니버앱, 네이버 쇼핑 등에서도 적용될 방침이다. 현재 네이버 쇼핑에는 네이버 톡톡이라는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판매자와 일대일로 메신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한다. 라온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판매자가 메신저로 답변을 할 수 없는 경우 대신 답변을 한다. 사용자가 판매자의 답변을 기다리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서 리더는 "과거 네이버 링크, 대화형 검색 등 대화 시스템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퀀텀점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날 딥러닝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이미지와 동영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서비스도 공개했다. 딥러닝이란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할 수 있도록 한 기계학습 기술을 의미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유명인의 고화질 현장 이미지들을 이벤트별로 구성해 타임라인 형태로 제공하는 셀레브리티 타임라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김상범 리더는 "아버지가 아이돌 그룹 멤버인 설현을 검색하는 이유는 설현이 누구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라며 "검색 결과 가운데 설현의 데뷔부터 현재까의 이미지를 타임라인 식으로 보여주면 설현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딥러닝을 바탕으로 특정 음식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음식점을 가장 잘 나타내는 최적의 이미지를 추출해 제공하는 스팟 갤러리, 하나의 상품과 유사한 스타일의 다른 상품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사타일 서치 등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고, 맥락과 문맥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 질문을 구조와 의미적으로 분석해 검색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기술, 정형돼 있지 않은 빅데이터로부터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지식을 추출하는 IE(Information Extraction) 기술이 적용된다. 이현아 리더는 "현업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정확도가 포인트"라며 "언제나 정확한 답을 내주기 위한 정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날 콜로키움에는 네이버 검색 연구를 이끌고 있는 개발자들과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 전국 12개 대학의 21개 연구실의 석박사들이 참석했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연구센터장이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NAVER LIVE SEARCH 2016' 콜로키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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