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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수수' 카드사 조사…KT&G 광고비리 수사 확대(종합)
검찰, KT&G 광고대행사 거래처 2곳 압수수색
2016-03-18 16:48:39 2016-03-18 16:48:3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KT&G(033780)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거래 중인 광고기획사의 추가 의혹에 대해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지난 17일 신용카드사 사무실과 한돈업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신용카드사 홍보실장과 한돈업계 관계자는 KT&G의 광고대행업체 J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광고 수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이들 2곳 외에도 J사에게 금품을 받은 업체가 추가로 있다는 단서를 포착해 앞으로 수사 범위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곳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후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관련 혐의가 KT&G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김모 J사 대표와 박모 J사 전 대표, 김모 L사 대표, 권모 A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김모 KT&G 브랜드실 팀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김 대표 등은 광고대금을 과다 청구하는 등 수법으로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이중 일부를 김 팀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을 구속한 후 횡령 규모와 함께 KT&G 외 다른 광고주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16일 KT&G와 거래한 업체 10여곳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일부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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