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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기대 수익률 작년보다 높아져
2008-02-15 16:25:05 2011-06-15 18:56:52
최근 하락장에서 펀드 수익률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펀드가입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오히려 예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와 제로인이 일반투자자 19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펀드를 통해 20%대의 고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기대 수익률이 15-20%라는 응답비율은 35%로 가장 높았으며, 20-30%이상은 25%, 30%이상을 기대하는 이들도 2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로인이 1년 전 지금과 같은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20%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비율은 27%였으며 10-15%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승장이었던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섰지만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이는 전형적으로 과거 수익률을 보고 펀드 가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난해 연중 일부 중국 등 신흥국 지역 투자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100%가 넘은 수익을 경험하면서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은행금리보다 조금 높은 5-10%를 희망하는 비율은 1%정도로 지난 해 5%에 비해 훨씬 줄어들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김혜숙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는 " 펀드는 장기와 분산이 투자 전략의 기본인 만큼 한번 과거 수익률에 집착해서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며, 은행금리의 2배 정도의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잡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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