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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음주감사' 김형남 감사관 직위 해제
"해임 요구 과도해···법적 대응할 것"
2016-03-16 16:29:19 2016-03-16 16:29:19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음주 감사와 폭언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시교육청 김형남 감사관이 직위해제됐다.
 
서울교육청은 16일 "감사원으로부터 '품위손상 및 직무상 취득한 감사 정보 누설금지 의무 위반'으로 해임 요구된 김 감사관에 대해 인사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관의 직위해제는 징계 의결요구 중인 상황에서 직위를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경우 감사업무의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김 감사관이 음주상태에서 학교 성추행 사건 피해 여교사들을 조사하고 감사관실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육청에 해임 처분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김 감사관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해임 요구가 편파적이고 과도하다. 징계혐의 대부분이 일부직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한 것으로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정문. 사진/윤다혜 기자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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