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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1분기 이후 반등하나.
2008-02-14 14:08:47 2011-06-15 18:56:52
코스피지수가 1700선 고지를 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이후 본격적인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유가증권 상장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본격적인 반등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기업이익의 전망치가 작년 9월을 고점으로 추세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기업이익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어닝 시즌 전후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실적을 감안한다면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 국면 역시 최소한 올해 1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글로벌 악재가 이미 국내 증시에 반영된 것은 맞지만, 당분간 주가를 끌어올린 만한 모멘텀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중 미국 금융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경기침체의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면, 1분기까지 기간조정을 거친 뒤 2분기 이후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반투자자들은 1분기 전까지는 현금비중을 늘리는 등 방어적 투자전략이 필요하고, 2분기 이후부터 하반기까지 강세장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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