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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안보리 대북 결의에 사의 표한다"
청와대 관계자 "개성공단 폐쇄, 대북 제재에 긍정적·생산적 기여해"
2016-03-03 09:27:49 2016-03-03 09:27:49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에 대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메시지”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변화의 길로 나서길 진심으로 바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핵 폐기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해낸 안보리 이사국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대를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초안을 만드는 데 우리 정부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자평하고 “개성공단 폐쇄가 상당히 긍정적인, 생산적인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 중단이라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아주 강력한 조치로, 한국의 의지를 확연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저희가 받은 바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신속한 독자 대북제재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강력한 대북 제재 도출 배경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난 1월13일 대국민담화에서 ‘새로운 강력한 제재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요소들에 대해 협력을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제재를 가해야 하는지 밑그림을 그렸고 그런 게 바탕이 돼 초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이 ‘북한을 이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크다”면서도 “박 대통령은 그간 중국에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는데 그동안의 한중 정상간 신뢰외교가 그 차원에서 상당한 무게를 가졌다고 평가한다”며 박 대통령에 공을 돌렸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한국문화 및 우수문화상품 전시회 개막식이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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