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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리포트)84. 이채현 데이블 대표 “뉴스도 ‘취향 저격’해 드립니다”
‘데이블뉴스’ 기반으로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 론칭
2016-03-08 16:10:06 2016-03-08 16:10:06

 

 

넷플릭스가 나에게 꼭 맞는 영화를 추천하듯 내가 읽고자 하는 뉴스를 누군가가 알아서 추천해 준다면 어떨까. 기사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관련 정보를 더욱 풍성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화 기술 전문 스타트업 데이블(Dable)’이 운영하는 데이블뉴스는 바로 이같은 뉴스 추천 플랫폼이다. 방송사, 일간·경제지, 연예전문지, 매거진 등 국내 30여개 미디어사의 PC와 모바일 사이트에서 독자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기사와 관련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방문한 사이트 내의 뉴스 추천 리스트를 가만히 살펴보면 ‘by Dable’이라는 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데이블뉴스는 특히 어뷰징 등으로 골머리를 앓던 국내 언론 생태계에도 시사점을 던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간 수많은 국내 매체들은 자사 사이트의 클릭률을 높이고 광고 단가를 띄우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반복적으로 포털에 노출시켜 왔다. 또 우회적으로 트래픽 증가를 유도하는 플로팅 광고등이 범람해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데이블뉴스는 이같은 꼼수가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정공법으로 이용자들의 사이트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매체 트래픽을 확대시키고 있다. 또 가치 있는 기사는 지속적으로 추천해 콘텐츠의 생명 주기도 늘릴 수 있다. 포털사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고 싶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언론사 니즈와 맞물리면서 데이블뉴스가 업계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데이블은 나아가 지난 2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을 론칭하고 미디어사들과 수익 측면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일방적인 광고 전달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읽힐 만한메시지를 노출해주고 읽혔을 때 과금하겠다는 전략이다. 광고주는 광고 효과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하고, 독자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언론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중이다.

 

데이블은 SK플래닛 사내벤처에서 추천 플랫폼 레코픽(RecoPick)’을 운영했던 4명의 개인화 기술 전문가들이 뭉쳐 설립됐다. 말 그대로 뉴스 취향 저격을 실현해 이용자 편의와 매체 자생력을 높이고, 개인화 기술을 무기로 네이티브 광고 시장으로 영토 확장 중인 데이블의 이채현 대표를 만나봤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가 자사가 입주해 있는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미연 기자

 

 -안녕하세요. 회사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데이블 대표 이채현입니다. 저희 회사는 개인화 플랫폼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며 콘텐츠와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기사를 추천하는 데이블 뉴스, 상품을 추천하는 데이블커머스 두 가지 서비스를 주로 제공합니다.

 

-콘텐츠 유통 쪽에 중점을 두고 계신 건가요?

 

지향하는 바는 개인화 기술 기업입니다. 이걸 어떻게 풀어내느냐의 관점에서 현재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데이블커머스와 이보다 부피가 큰 데이블뉴스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해 왔고, 이제 광고 서비스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월에 광고 플랫폼을 론칭했고요.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기사만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관심사와 광고주 제공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려고 합니다.

 

SK플래닛 사내벤처 레코픽경험으로 데이블창업

 

-이전에 여러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으셨는데요, 창업으로 연결된 경험이나 계기가 있으셨나요?

 

직전에 근무했던 SK플래닛 내 사내벤처에서 추천플랫폼 레코픽을 만들었어요. 주로 쇼핑몰에 제공했는데, 11번가, 삼성전자, 신세계면세점 등 100여개가 넘는 고객사에 적용됐었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블 플랫폼을 만들게 됐고, 지금은 쇼핑몰보다는 미디어사가 주 고객이 됐습니다.

 

-창업 과정은 순탄했나요?

 

창업한 지 아직 1년이 안 됐는데, 최단 패스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SK플래닛 사내벤처 경험을 통해 적어도 개발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점은 알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었죠. 창업 초기 가장 어려운 점이 아이템을 못 잡거나 팀을 구하지 못하는 건데, 저희는 사내벤처에서 호흡을 맞춘 4명의 핵심멤버가 있었고 개인화 추천 플랫폼이라는 아이템도 명확했기 때문에 설립 후 투자도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팀원은 몇 명인가요?

 

9명이 함께 일하고 있고 3월에 1명이 충원될 예정입니다.

 

 

이채현 대표(왼쪽에서 5번째)와 데이블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데이블
 

데이블뉴스 도입으로 트래픽·헤비 유저·PV 증가 효과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까요. 데이블뉴스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각 미디어사 독자들에게 개인화된 맞춤 기사, 관련성이 높은 기사들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7월 론칭했고, 주요 방송사, 일간·경제지, 연예전문지, 매거진 등 국내 30여개 미디어사의 PC·모바일 사이트에서 맞춤형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바일(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과 중앙시사매거진(실시간 인기 기사)에 적용된 데이블 뉴스 화면. 사진/데이블


-사내벤처 때와 달리 커머스보다 뉴스 서비스 비중이 더 커졌네요.

 

네 처음에 생각한 건 옴니채널 개인화 플랫폼으로, ·오프라인 양 쪽에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했어요. 커머스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옮기려고 했죠. 이걸 하려면 일단 고객사가 필요했는데 마침 언론사 측에서 먼저 제안이 왔고, 저희도 로그 정보가 필요하니 손잡고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근데 이 서비스의 반응이 좋아 입소문이 났고, 포털사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업계 니즈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데이블뉴스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데이블뉴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매체와 독자에게 어떤 이점이 있나요?

 

일단 미디어사 입장에선 트래픽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추천해줌으로써 하루 소비되는 기사가 기존 1만개 정도에서 13000개 정도로 늘어났고, 많게는 50% 가량 늘어난 사례도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기사가 소비될 수 있고 각 기사의 생명 주기도 늘어나게 됩니다. 또 각 사이트에서 6개 이상의 콘텐츠를 보는 헤비 사용자그룹이 적게는 8%에서 20%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데이블뉴스 서비스를 적용한 매체들의 인당 페이지뷰(PV)PC에서 약 6~12%, 모바일에서 약 7~31% 증가했습니다.

 

독자로서는 가만히 앉아서 관심 있는 콘텐츠나 특정 이슈와 연관된 내용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데이블뉴스 서비스 적용 후 인당 PV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 자료/데이블

 

 -국내에 유사 서비스는 없나요?

 

언론사를 비롯해 저희처럼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하는 플랫폼이 없었습니다. 예컨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하나를 바꾼대도 대부분 디자이너나 상위 의사결정권자의 의견을 따랐는데, 저희 서비스는 A/B 테스트를 통해 클릭률이 더 높은 옵션을 결정하도록 합니다. 노출될 기사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데이터에 기반해 성과를 내니 제휴 미디어사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서비스 이용료는 얼마인가요?

 

발생 트래픽에 따라 월 200만원, 400만원, 800만원 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용료 대신 광고 영역을 내주겠다는 언론사가 많아 무료 과금제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월 정액료 대신 사이트 내 광고 영역을 제공받고, 정액료 이상 광고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죠. 현재는 이 경우 월 정액료의 20% 가량 수익밖에 나오지 않지만 더 많은 고객사에 서비스를 노출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으로 서비스 확장

 

-광고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게 된 계기인가요?

 

네 언론사와 함께 수익을 늘리기 위해 광고 수익 확대를 생각하게 됐고,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왔습니다. 언론사가 주는 광고 영역 외에 개인을 타깃으로 한 네이티브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나누고 있는데요, 추천 기사나 인기 뉴스 리스트에 해당 광고 콘텐츠가 포함돼 있습니다.

 

-기존에도 언론사에서 네이티브 광고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광고주가 광고 효과를 잘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저희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광고를 읽을 만한 사람에게 노출해주고, 국내 네이티브 광고 업계 최초로 클릭이 발생했을 때만 과금합니다.

   

오마이뉴스 온라인 사이트의 관련 기사 리스트에 네이티브 광고(AD)가 걸려 있다. 사진/오마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앞으로 데이블뉴스와 광고 플랫폼을 어떻게 발전시킬 생각이신가요?

 

각 매체 사이트에서 타 매체 기사도 노출시키는 방식을 하반기 쯤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언론사 간 제휴가 활발해진다면 포털 외 새로운 콘텐츠 유통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기존 미디어사뿐 아니라 블로그, 커뮤니티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안도 있는데요, 서버 비용 등의 문제로 검토 중입니다.

 

언론사와 상생하면서도 독자들을 방해하지 않고, 광고주 입장에서도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찾아나갈 생각입니다.

 

데이블커머스, 5~10% 매출 증대 효과

 

-데이블커머스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이용자가 선호하거나 구매할 듯한 상품을 로그 분석을 통해 찾고, 사이트 내 다양한 영역에서 추천해 줍니다. 역시 A/B 테스트를 적용해 사이트를 좀더 개인화된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 매출 증가가 5~10% 가량 나오고 있고, PC보다 모바일에서 더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면세점, 스타일난다, 난닝구, 고고싱, 북큐브 등 5개 사이트와 제휴 중입니다.

 

-커머스 서비스 영역을 오프라인으로 넓히려 하셨다고요.

 

네 다만 오프라인으로 가기까지 난관이 많습니다. 일단 규모가 있는 업체와 제휴를 맺으려 하니 의사결정 속도에 차이가 있어요. 또 업체에 따라 저희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만 제공하면 되는 게 아니라 영수증 포맷이나 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설치, 비콘 설치 등을 모두 거쳐야 해 당장은 O2O 서비스의 우선순위가 밀려나 있습니다. 현재 로그가 100개라면 90개 이상은 뉴스 서비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광고 플랫폼 론칭 후 뉴스·광고 수익 껑충

 

-사업 운영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초기 자본금은 얼마였나요?

 

5000만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투자 유치는 하셨나요?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총 10억원을 유치했고, SK플래닛에서도 일부 투자했습니다.

 

-데이블이 바라보는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미디어사에 기반하는 데이블뉴스와 네이티브 광고 수익을 보수적으로 책정하면 연간 4200억원 정도로 봅니다. 블로그, 커뮤니티 등을 합치면 더 커지겠지만 아직 추산해보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궁금합니다.

 

크게 데이블뉴스 서비스 이용료, 데이블커머스 서비스 이용료, 광고 수익 세 가지입니다. 원래 뉴스와 커머스 수익이 비슷하게 나오다가 이번에 광고 플랫폼을 론칭하면서 뉴스와 광고 쪽 매출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기는 언제로 예상하시나요?

 

BEP는 올해 안에 맞추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 투자가 늘어나니 깨질 수도 있고요. 당장은 BEP보다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연간 예상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매출보다는 얼마나 많은 데이블뉴스·커머스 네트워크가 깔렸나, 얼마나 많은 이용자에게 서비스가 노출되고 데이터를 모으고 있나를 중요한 지표로 봅니다. 현재 PC와 모바일을 합쳐 월 7300만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8000~9000명 정도를 한계로 잡고 있습니다. 이제는 광고 쪽으로 핵심 성과 지표(KPI)를 잡을 계획입니다.

  

데이블은 지난해 11월 미래창조과학부가 개최한 ‘2015 케이 글로벌 디비스타즈(K-GLOBAL DB-Stars) 데모데이’에서 대상인 미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데이블

 

 -해외 진출 계획도 있으신가요?

 

우선은 한국 시장 먼저 잡고 갈 계획입니다. 광고 플랫폼을 통해서 사업 규모를 키우고 나면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생각입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뉴스 서비스로 시작해 커머스, 광고 사업으로 나아갈 것 같고요. DMP(Data Management Platform)으로서 가공된 정보를 팔 생각입니다.

 

-뉴스, 커머스 외 개인화 기술을 적용할 여타 분야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저희는 시장을 가리지 않습니다. 현재도 도서 업체, 박람회 업체, 웹툰 업체 등에 개인이 좋아할 만한 도서, 이벤트나 모임, 웹툰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블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는 론칭한 광고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언론사도 수익을 내고, 광고주도 새로운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저희 플랫폼을 통해 언론사 사이트의 불필요한 플로팅 광고 등을 걷어내고 진성 광고 사용자를 늘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데이블뉴스 브랜드 이미지. 사진/데이블

 

전문가들은 데이블을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언론 기사 서비스를 개인화를 통해 개선하는 것은 기본적인 기술임에도 국내 언론사의 열악한 기술력 때문에 못하고 있었고, 이 부문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광고 영역으로 확장한 것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내 광고 내용이 이런 개인화에 적절하지 못한 점이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네이티브 광고는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이 역시 기사의 수준이 문제가 될 듯 합니다. 즉 플랫폼의 문제라기보다는 언론사의 수준이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개인화는 소위 말하는 에코 챔버효과로 생각의 동질화를 유도해 전체 여론 형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개인화 추천 플랫폼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데이블의 개인화 기반 콘텐츠 추천 플랫폼은 언론사 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블뉴스를 적용한 뒤 트래픽이 늘었다는 언론사의 이야기를 저도 들었습니다.

 

단 한국에서 언론사를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는 큰 매출 증가나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커머스와 광고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은 잘한 선택 같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플랫폼이 돼야 합니다. 나중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지금부터 글로벌 확장을 시야에 둔 제품 개발을 하길 바랍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개인화 플랫폼 기술은 여러 회사들이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보니 각 사만의 기술적 차별성을 구분해 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해당 영역의 회사들은 모두 맨파워가 훌륭해서 뛰어난 인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 인재 집단입니다.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하기가 녹록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많은 개인화 플랫폼들이 커머스 쪽으로 자연스레 눈을 돌리는 것과 달리 뉴스를 통해 네이티브 광고 영역으로 옮겨가는 사업의 흐름은 정말 유니크하게 보입니다. 특히 네이티브 광고는 플랫폼 레벨에서는 단지 특정 매체가 자신이 보유한 지면의 일부를 주는 데에 그쳐 왔기 때문에, 이러한 독특한 기술적 자산 위에 쌓인 인벤토리는 향후 상당히 유의미한 자산으로 쌓여나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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