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경제, W 아닌 'V'자 회복
2009-09-11 10:58:03 2009-09-11 13:33:46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아시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시아 경제가 ‘W’자 대신 ‘V’자형 회복 곡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아시아 경제의 빠른 회복에 촛점을 맞출 준비를 해야한다고 보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의 2010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성장률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3%, 내년 6%로 제시했다.
 
이종화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이 필요하지만,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어 이대로라면 V자형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시아 경제는 올해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지난 1997~1998년 이후 최악의 해를 보냈다. 그러나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V'자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2010년에는 경기 회복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클레이 캐피탈의 아시아신흥국 연구팀장인 피터 레드워드는 아시아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산업생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위험요인이 적은 금융시스템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높은 저축률이 아시아 경제에 활력을 제공했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높은 저축률 덕분에 평균 GDP의 3.2%를 경기 부양에 쏟아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각국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국내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아시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면서 “상대적으로 재정 상태가 좋은 아시아 국가들이 과감한 경기부양책으로 서양 국가들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아시아담당 수석연구원은 “아시아의 강한 회복을 이끄는 원동력은 심리적인 측면이 강한것 같다"며, "아시아인들은 금융위기를 서구문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시아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부양책과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버블 현상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경제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지난 7월 "아시아지역 경제 회복의 신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약해질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아시아의 V자형 회복에 관한 낙관론이 그 자체로 버블이 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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