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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우재단, 제7회 일우사진상 수상자 발표
2016-03-02 11:37:49 2016-03-02 11:37:49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한진(002320)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제7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로 출판 부문 한성필(45세) 씨, 전시 부문 윤진영(48세) 씨, '올해의 특별한 작가' 보도사진 부문에 김성룡(43세) 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일우재단은 매년 2~3명의 열정적인 작가를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출판 부문 수상자에게는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독일 '핫체칸츠(Hatje Cantz)'에서 단독 작품집 출판 기회를 제공해 세계 미술계의 등용을 지원하고 있다.
 
일우사진상은 특정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사진 거장들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심사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전으로 인해 국내 최고 권위의 지원 제도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출판 부문에 선정된 한성필 작가는 '실제와 가상', '원본과 복제', '역사와 환경'과 같은 첨예하고 근원적인 주제들을 사진, 비디오,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사진 작업으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작가로 평가 받았다.
 
전시 부문에 선정된 윤진영 작가는 오브제 표면에 배양한 곰팡이들의 재질, 형태, 색 등을 통해 '탄생과 죽음'에 관한 탐색 작업이 신선하고 독특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사진, 영상 작업을 통해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특별한 작가' 보도사진 부문에는 김성룡 작가가 선정됐다. 사진기자로서 현장 몰입도가 뛰어나며, 포토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을 '신문에 실리지 않은 사진'이란 역설적인 주제로 개념화시킨 역발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7회 일우사진상의 심사위원단은 국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으며, 보스턴 소재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Peabody Essex Museum)의 큐레이터 사라 케넬(Sarah Kennel)과 독일 핫제칸츠 출판사의 국제프로그램 디렉터 나딘 바쓰(Nadine Barth)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류지현 학예사, 박평종 사진평론가, 일우재단 신수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응모작가와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다양한 조언을 해 줌으로써 지원자들에게 심사를 넘어 '창작활동의 멘토'로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일우사진상 수상자는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게 되며, 현재 제6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특별한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자인 이상엽 작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제7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로 선정된 출판 부문 한성필 씨(좌측)와 보도사진 부분 김성룡 씨(가운데), 전시 부문 윤진영 씨(우측). 사진/일우재단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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