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필리버스터 홍익표 "국회를 통법부로 만들고 싶나"
야당, 7일차 147시간 무제한토론 이어가
입력 : 2016-03-01 00:00:06 수정 : 2016-03-01 00:25:23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테러방지법 국회 본회의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발언대에 올랐다. 최원식 국민의당 의원에 이어 27번째 주자다.
 
홍 의원은 토론에서 "청와대를 견제할 새누리당의 목소리가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여야 의원을 백악관으로 불러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협조를 구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국회를 1970년대 '통법부'로 만들고 싶으냐"고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또 "국회법상 전시나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의 경우 직권상정을 할 수 있는데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했다"며 "어떻게 납득해야 하나. 우리 국민 모두가 테러 불감증인가"라고 되물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5시26분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랐고 한 때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 총 시간은 저녁 11시 현재 147시간을 넘겼다.
 
아울러 홍 의원은 "삼일절을 맞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에 오늘 밤 자정을 넘을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홍 의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통일부 정책보좌관, 북한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낸 북한-통일 문제 전문가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홍 의원 다음 주자로 이언주, 전정희, 임수경, 김기준 의원 등이 발언대에 설 예정이다. 앞서 최원식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5시간 넘게 무제한 토론을 벌였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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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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