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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한국 방송콘텐트 세계시장 누빌까?
9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 개막
2009-09-10 16:10:15 2009-09-10 18:21:5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방송영상콘텐트 행사인 2009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가 1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BCWW는 9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규모를 더욱 키웠다.
 
KBS, MBC, SBS, EBS 등 국내 방송사는 물론 NHK, BBC, Al Jazeera 등 전 세계 44개국 주요 미디어 회사와 바이어 5천여명 참가했고 전시부스도 지난해 160개에서 올해 모두 27개국 206개로 25%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스페인어권, 중동 및 아프리카권, 중국권의 공동관을 구성해 각 지역별로 특화했다.
 
또 세계적 마켓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필리핀과 이란의 애니메이션과 지금까지 아시아에 소개된 적 없는 유럽의 최신 드라마, 영화 및 다큐멘터리 100여편도 공개됐다.
 
BCWW 2009를 주관하고 있는 KOCCA의 권윤 방송영상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는 물론 콘텐트 판매의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부상한 중동 및 아프리카 바이어들이 방송되지 않은 한국 드라마를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선판매’ 시장으로 자리 잡도록 기획했다”면서 “이를 통해 한류 콘텐츠 판로의 다양화를 꾀해 한류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OCCA 이재웅 원장은 개막 인사에서 “BCWW는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방송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는 방송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까지 콘텐트가 확대된 만큼 BCWW가 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각 부스에서는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이 콘텐트에 대해 논의하고 콘텐트 판매 계약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했다.
 
BCWW 진행을 맡은 내부 관계자는 "행사 첫날이라 바이어들이 선덕여왕 등 일부 인기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도만 파악된다"며 "바이어들이 이미 어느 정도는 계약을 염두에 두고 왔기 때문에 바이어 수로만 보더라도 콘텐트 판매 계약이 활발히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일까지 3일간 진행될 BCWW 2009는 견본시 외에도 영상 콘텐트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살펴보는 글로벌미디어포럼이 진행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세계는 지금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격변기를 맞이했다"며 "융합현상은 네트워크와 플랫폼의 진화를 밑거름 삼아 콘텐트라는 풍요로운 열매를 영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힘입어 세계 각국은 콘텐트 산업을 국가 전략적 자원이자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 정부도 2012년 세계 5대 콘텐트 강국 진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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