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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로 베트남 청년들 꿈 심어준다
가나·인도네시아·캄보디아 이은 현대차그룹 4번째 드림센터
2016-02-24 15:41:52 2016-02-24 15:41:52
"현대차그룹이 50여년 전 일군 기적의 꿈을 베트남 청년들에게 심어주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공업전문대학에서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플랜코리아를 비롯해 현지 정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완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에 공식 개교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베트남에 자동차 정비 전문가와 건설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차(005380)와 현대건설,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이 함께 설립한 직업기술학교다.
 
이번에 완공된 드림센터는 가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 이은 현대차그룹 네 번째 드림센터로, 지난 2013년 1월 가나 1호 드림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저개발국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베트남 드림센터는 자동차와 건설 분야 계열사를 가진 현대차그룹이 그룹 내 이종 기업간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첫 번째 해외 CSV(먼저 발생한 수익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활동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 사업이다.
 
현대차그룹과 코이카는 하노이 공업전문대학 내 기존 2개 건물을 개보수해 총 300평의 자동차 정비기술학교와 건설안전학교를 완공하고 각종 교보재 지원,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현대차와 현대건설이 보유한 기술 전수뿐만 아니라 우수 인력에게는 현지 자동차정비센터나 베트남, 중동 등의 건설 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진행하는 자동차 정비교육은 연간 50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의 전문대 학위과정을 진행 ▲엔진 ▲변속기 ▲차체 ▲전자 등 자동차 정비 4대 분야를 모두 다룬다.
 
건설교육은 ▲건설안전 ▲배관 ▲용접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3~18개월 간의 직업훈련과정으로 진행된다. 연간 300~1500명의 전문가를 배출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4호는 베트남 학생들의 교육과 일자리 창출, 산업재해율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활동은 자동차와 건설이라는 다른 업종의 두 기업이 해외에서 실시하는 국내 최초의 CSV 사례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저개발국가 지원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현대차그룹, 코이카, 플랜코리아, 학교 관계자들이 ‘현대ㆍ코이카 드림센터 4호’ 공식 개소를 알리는 제막식을 하고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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