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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현대해상 올해 실적 기대감 가장 높아
손보사, 2016년 실적 성장 예상…당국 가격자율화 영향
2016-02-24 15:07:14 2016-02-24 15:26:49
손해율 안정과 금융당국의 가격자율화로 인해 손해보험사의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손보와 현대해상은 작년 일회성 요인이 발생하면서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손보사의 올해 실적은 작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상품·가격 자율화 효과와 손보사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손해율 안정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회사는 KB손보와 현대해상이다. 특히 KB손보의 올해 순이익(별도기준)이 50% 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KB손보의 올해 순이익을 60.4% 오른 2786억원으로 예상했다. 일반보험 30.1%포인트, 자동차 2.2%포인트, 장기 위험 1.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지점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면서 올해 수익성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 또한 손해율 안정화와 작년 500억원 가량의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50% 가까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해상은 작년 말 중국 법인 미수보험금 소송패소로 500억원의 일회성 요인이 발생해 작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대형사 중 가장 빠르게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으며 실손보험담보 보험료도 인상해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10%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일반보험 손해율과 삼성물산 합병에 따른 처분손실로 인해 작년 당기순이익이 2014년보다 1.7%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손해율 관리와 자동차보험 경쟁력으로 성장이 전망된다. 동부화재 또한 손해율과 사업비율 하락이 예상돼 올해 성장이 예상된다.
 
손보사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가격과 상품 자율화로 인해 그동안 제 가격을 받지 못했던 보험료가 정상화 되면서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손해율 관리와 신상품 출시를 통해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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