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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의 힘' 작년 서비스업생산…제주도 '1등'
2016-02-18 14:13:22 2016-02-18 14:14:06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작년 제주도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제주도의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6.1% 급증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압도적인 1위로,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작년 전국 평균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2.9%였다. 서울은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주도의 서비스업 생산 성장세가 큰 데는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활동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임대업(25.0%), 금융·보험업(15.0%)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휴양 숙박시설, 이주자 주택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 대출을 활용한 부동산 구매가 증가하면서 금융·보험업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소매 판매액 증가율도 가팔랐다. 작년 제주도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7.8% 급증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제주도만 놓고 보면 2012년(8.9%) 이후 최고치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3.4%였다.
 
특히 승용차·연료 소매점 판매액이 16.9% 뛰어올랐다. 렌터카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승용차 판매가 늘고, 연료 소비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인천(2.9%), 울산(3.8%) 등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소매판매의 증가율이 전국 꼴찌를 나타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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