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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간격 ‘신차공개’…뜨겁게 달아오른 SUV대전
기아차 '더 뉴 모하비' 이어 렉서스 4세대 'RX' 공개
2016-02-16 15:59:07 2016-02-16 16:00:05
연초부터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업체의 신차공세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 차종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은 앞다퉈 SUV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 16일 ‘더 뉴 모하비’가 위용을 드러내고 오는 17일 렉서스 4세대 RX 발표행사가 하루간격으로 이어진다. 각사별로 국내 SUV 시장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SUV 신차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차 '더 뉴 모하비', 쌍용차 '티볼리 에어', 렉서스 '4세대 RX', 볼보 '2016 X90'. 사진/각 사
 
기아차는 16일 서울 강남구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에서 최상급 프리미엄 SUV  ‘더 뉴 모하비(The New)’를 공개했다.
 
지난 2008년 모하비 개발 당시 정의선 부회장은 개발과정부터 출시행사까지 직접 챙겼고, ‘정의선의 차’라는 수식어가 줄곧 따라 붙을 정도다.
 
무엇보다 모하비는 ‘모델 노후화’에도 판매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오랜 기간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고, 충성도 높은 고객층까지 확보하면서 ‘명차’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기아차는 이번 ‘더 뉴 모하비’ 출시를 통해 자사 플래그십 SUV의 품격을 치켜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더 뉴 모하비는 국산 SUV 가운데, 유일하게 3.0리터급 V6 S2 3.0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최적화된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또 복합연비 10.7Km/ℓ(2WD 모델 기준)의 공인연비를 달성하면서 연비효율성도 함께 챙겼다.
 
더 뉴 모하비의 가장 큰 특징은 저중속 토크를 기존 46kgf·m에서 57.1kgf·m로 24.1% 높인 것이다.
 
이를 통해 80km/h에서 120km/h로 속도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26.4초에서 20.8초로 단축시켜 한층 다이나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하비의 웅장하고, 직선의 간결함을 유지하면서 휠 부분의 크롬 적용, 라디에이터 그릴에 스키드플레이트, 입체감을 높인 범퍼 등을 새로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강인한 모습을 연출했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세틴 크롬과 하이그로시 내장재, 퀼팅 나파가죽 시트, 모하비 전용 신규 스티어링 휠,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으로 고급스러운 대형 SUV의 느낌을 살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승차감 및 디자인 개선,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대폭 강화했지만,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한 4025만원~468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SUV 명가 재건에 선봉에 섰던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 ‘티볼리 에어’의 랜더링 이미지를 지난 15일 공개하고,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티볼리 에어의 구체적인 제원은 나오지 않았지만, 디자인과 엔진 구동계는 기존 티볼리와 비슷하다.
 
티볼리 에어는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벨(Barbell) 타입의 범퍼가 조화를 이뤄 역동성을 강조했다. 측면은 리드미컬(Rhythmical)하게 연결된 캐릭터 라인을 통해 쌍용차 SUV 고유의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수입차도 SUV 신차를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렉서스는 17일 4세대 ‘RX’를 론칭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2016 RX’는 지난해 4월 뉴욕오토쇼에 처음 모습을 보인 뒤 10월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4세대 RX의 경우 3.5ℓ 가솔린 V6 직분사 엔진이 적용됐으며, 295마력에 37㎏·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볼보는 상반기 중으로는 ‘XC90’이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달 국내 공개를 시작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볼보는 ‘XC90’을 통해 세계 럭셔리 SUV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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