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입주 기업인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작금의 개성공단 중단 사태 이후 대단히 참담하고 안타까운 부분이 참 많다"면서 "섭섭한 것은 야당뿐 아니라 기업인들도 그렇다. 정부는 모든 지원을, 대통령이 약속했는데도 총선을 의식해 개성공단을 중단시켰다고 (기업인이 말한) 대목은 기업인으로서 해야할 소리가 아니다.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총선을 앞두고) 맹목적인 보수 쪽 사람들이 표심을 의식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를 비판한 바 있다.
서 최고위원은 "미국은 의회에서 이미 강력한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는데 우리가 개성공단 폐쇄를 안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조치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조치가 미흡하다면 정치권을 찾아다녀도 좋지만 정부의 조치가 한참 진행 중인데 정치권을 쫓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부터 저는 개성 기업인들의 잘못된 생각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특히 개성공단과 관련한 야당의 반응에 대해 "총선용이다,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큰일 났다. 이런 인식을 갖고는 대한민국이 큰 재앙이 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개성공단 관련 조치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을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도 "더민주 내에서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개성공단 중단은 단순한 찬반 문제가 아니고 여야가 정쟁으로 접근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과 달리 막후 실력자인 문 전 대표는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무모한 처사라는 비판을 하면서 당내 운동권 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며 "야당 내 반응 가운데 어느 것이 민낯이고 어느 것이 가면인지 국민 앞에 정확히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이어 "야당 지도자가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 이렇게 이야기 한 것은 국민 협박이다. 전쟁을 억제하자는 정부 대책을 어떻게 전쟁을 하자는 논리로 둔갑시키는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보여준 좌파들의 전형적, 전통적인 국민선동책략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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