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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곡물 트레이딩 사업 첫 성과
"옥수수 7만톤 직접 구매 및 운송…인천항에 하역"
2016-02-11 16:54:19 2016-02-11 16:54:55
팬오션(028670)은 11일 곡물유통사업 개시 이후 첫 물량으로 국내 사료업체에서 공동 구매한 남미산 옥수수 7만1500톤을 직접 구매 및 운송해 인천항에 하역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에 편입된 이후 새롭게 추진한 곡물유통사업의 첫 성과라는 설명이다.
 
선박에서 사료용 옥수수가 하역되고 있다. 사진/팬오션
 
팬오션에 따르면 이번 국내에 처음 들여온 옥수수는 사료용으로, 지난해 9월 계약한 물량이며 지난해 12월 브라질 산토스항에서 8만1500톤급 피오렐라호에 선적한 후 1개월 만에 인천항 TBT 엘리베이터에 하역됐다.
 
지난해 7월 하림그룹에 편입된 팬오션은 곡물 사업실을 신설하고 미국 현지법인인 팬오션 America가 미 농무성(USDA)으로부터 곡물수출허가를 취득하는 등 글로벌 곡물유통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국내 도입 곡물 31만5000톤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날 하역한 곡물은 첫 도착 분으로, 나머지 5개 모선 분량의 곡물들은 오는 6월 이내로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이날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과 팬오션 추성엽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내항 TBT부두에서 곡물 도입 첫 모선 입항 기념식을 열었다.
 
팬오션 관계자는 "곡물유통사업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지만 해운기반과 곡물 엘리베이터 운영경험 등을 가진 팬오션만이 잘 해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곡물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 동북아식품 시장은 물론 세계 곡물유통시장으로 진출하여 안정적 수익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매년 사료곡물 1천만 톤을 포함하여 약 1천 5백만 톤의 곡물을 외국에서 수입(2014년 곡물자급률 24%)하고 있으나 곡물유통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희소하여 대부분의 물량을 외국 곡물유통기업들에 의존해 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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