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복권이 3조5551억원 팔리면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2015년 복권판매액은 3조55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2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4조2342억원을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최고수준이다.
복권 판매 추이는 2003년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추세를 보인 후 2012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복권위 관계자는 "2015년 복권판매액은 판매점이 432개가 새로 개설되면서 판매액도 함께 증가했고, 2014년 세월호사고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끼쳤다"며 "복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점도 판매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GDP대비 복권판매 비율은 2011년 이후 0.23%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OECD 0.45%, 미국 0.38% 보다 낮은 수준이다.
복권별로는 온라인(로또)복권이 3조2571억원으로 전년대비 2082억원 증가했다. 반면 전체 복권 판매 중 온라인 비중은 91.6%로 전년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인쇄복권은 전년 대비 574억원 늘어난 1697억원, 결합복권(연금복권520)은 1년 전보다 9억원 줄어든 964억원 팔렸다.
작년 1등 당첨금액 중 최대액은 73억3000만원이었으며 최소액은 9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당청금은 2003년4월에 당첨된 407억원, 최소액은 2013년 5월 당첨된 4억500만원이다.
한편 복권위는 작년 판매액 가운데 40.5%인 1조4천399억원을 기금으로 조성했다. 복권기금 조성액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저소득·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을 위해 사용된다. 작년에는 임대주택 지원,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청소년 쉼터 설치 등에 쓰였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작년 한 해 동안 복권이 3조5551억원 팔리면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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