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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태국서 결제·커머스 등 O2O 플랫폼으로 성장
라인페이, 기프트샵, 라인@ 등 커머스 서비스와 시너지 기대
2016-02-02 15:39:31 2016-02-02 15:40:17
태국에서 '국민 메신저'로 떠오른 라인이 메신저 앱의 성공을 기반으로,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하고 있다.
 
2일 NAVER(035420)(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부터 커머스까지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거듭나고 있다.
 
◇네이버 라인. 사진/네이버
 
지난해 6월 태국에서 출시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는 신용카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라인페이는 출시 한 달 만에 백 만 계정을 돌파했으며, 100개 이상의 현지 파트너들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라인페이는 최근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센트럴 그룹과도 제휴를 맺었으며, 센트럴 그룹은 연내 10만개 이상의 제품을 라인페이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또 라인페이는 라인 기프트샵, 라인@등 커머스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태국에 선보인 '라인 기프트샵'은 라인페이를 이용해 라인 이용자에게 커피, 영화티켓 등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세븐일레븐, 아시아북스, SF시네마 등과 같은 굵직한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았다. 
 
기업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소상공인 사업지원 플랫폼 서비스 '라인앳(LINE@)'도 태국 소상공인 사이에서 떠오르는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이 라인앳 계정을 개설하면, 라인 메시지로 세일, 신상품 정보 및 할인쿠폰 등을 발송해 고객을 관리하고, 일대일 대화 형식으로 고객 문의 응대할 수 있다.
 
태국의 굵직한 기업들은 라인 공식계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태국의 대표 통신사인 '트루 무브', 태국 대표 생명보험회사 '무앙 타이 라이프' 등은 라인 공식계정을 통해 자체 라인 스티커를 제공하는 등 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이용자들과 만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국의 강력한 보호를 받는 '위챗'을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메신저앱으로 성공해,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까지 성장한 서비스는 '라인'이 유일한 성공사례"라며 "글로벌 온라인 기업들이 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주목하고 나선 만큼, 라인 역시 태국에서 모바일 O2O 플랫폼으로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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