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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중국발 악재에 휘청..다우0.5%↓
中증시 7% 급락에 글로벌 증시 동반 약세
수요 우려에 상품주 부진..투자의견 하향에 금융주도 약세
내일 ISM 제조업지수 개선 기대감..낙폭 제한
2009-09-01 06:27:35 2009-09-01 09:16:4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중국 증시 폭락 및 6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47.92포인트(0.5%) 하락한 9496.28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1포인트(0.81%) 미끄러진 1020.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1포인트(0.97%) 떨어진 2009.09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월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8월 3.5%, S&P가 3.4%, 나스닥 지수도 1.5%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증시가 7% 가까이 급락했다는 소식이 이날 글로벌 증시를 약세로 이끌었다.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이 커지자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고, 미 증시에서도 상품 및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또 증시 랠리가 장기화되면서 가격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날 금융주 부진도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금융주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또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씨티그룹에 대해 차익실현을 권고한 데 영향 받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약세장 속에서도 월트디즈니가 헐크, 스파이더맨 등으로 유명한 마블사를 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M&A 호재로 마블사 주가가 급등, 시장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 시장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고, 내일 발표되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제조업 지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후들어 저가매수가 일부 유입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증시 급락으로 수요 회복 전망이 어두워지자 4% 가까이 미끄러지며 배럴당 7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가 70달러 밑으로 내려선 것은 2주만에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78달러(3.82%) 하락한 69.96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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