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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제주 땅값, '행복도시' 세종시도 제쳤다
전국 땅값 2.40% 상승…금융위기 이후 최고 상승
2016-01-27 11:00:00 2016-01-27 14:16:15
[뉴스토마토 한승수 기자] 제2공항 호재를 안은 제주도 땅값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출범 이후 매년 최고 상승률을 지켜오던 행정복합중심도시인 세종시 마저 앞질렀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전년말 대비 2.40% 상승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6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19%)보다 지방(2.77%)의 오름세가 컸다.
 
지방에서는 제주가 7.57%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4.57%), 대구(4.06%)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수도권은 서울이 2.69% 상승, 2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73%, 1.95%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시·군·구별로는 제2공항이 들어설 제주도 서귀포시가 7.9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제주도 제주시는 7.32%로 뒤를 이었다. 인천 강화군(0.55%)은 도시지역 농지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2.74%로 상승폭이 컸으며, 계획관리지역과 공업지역도 각각 2.39%, 2.11% 올랐다.
 
한편, 지난해 연간 토지거래량은 총 308만7000필지로 전년 264만4000필지 대비 16.8% 증가했다.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자료/국토부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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