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6월 세계 무역량이 1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하며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나왔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은 지난 6월 전세계 무역량이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월간 단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세계 무역량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고, 은행들이 역외거래에 대한 자금조달을 꺼리면서 지난해 12월부터 5월(-1.4%)까지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 독일 등 수출이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국가가 타격이 컸다.
분기별로도, 2분기(4~6월) 무역량은 1분기(-11.2%)에 비해 0.7% 감소에 그치며,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이같은 무역 회복세는 글로벌 경제가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출 중심 국가들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독일은 2분기 0.3%의 경제성장을 기록했고, 일본의 2분기 수출이 12.3% 증가하며 1분기 마이너스 28.8%에 비해 크게 반등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라틴아메리카의 무역도 크게 들었다. 6월 라틴아메리카의 수출은 14.3%, 수입은 11.9% 증가했다.
WSJ은 무역금액이 세계 경제 회복세의 또 다른 증거라고 분석했다. 지난 세 분기 동안 급격히 감소했던 무역금액은 6월에 달러화 기준으로 1.6% 증가했다. 또한, 에너지 가격이 29.4% 오르고, 원자재 가격이 10.6% 오른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WSJ는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덴마크의 컨테이너운송업체인 AP몰러머스크는 21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부진한 무역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CPB는 23개 선진국과 60개 개발도상국 통계를 기반으로 전세계 무역량 통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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