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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넷플릭스, 가입자 급증에 기대 이상의 성적표
2016-01-20 11:49:53 2016-01-20 14:47:38
인터넷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해외 가입자 급증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세계 가전 박람
회(CES)에서 연설 중이다. 사진/로이터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억2000만달러(약 2조1900억원), 순이익은 4318만달러(520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7센트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10센트보다는 부진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2센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가입자 증가에 주목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수는 7476만명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559만명의 가입자를 새롭게 유치했다.
 
물론 미국 내 가입자 수는 156만명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165만명 증가를 밑돌았으나 해외 시장의 성과는 미국 시장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해외 가입자 수가 404만명을 기록해 기대치 350만명 수준 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WSJ은 넷플릭스가 성장 동력을 위해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일본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본격 진출했으며 이어 이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는 130여개국에 추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중국과 북한, 시리아를 제외한 전세계 190개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넷플릭스는 “현재 중국과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조건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이나 시장 진출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인터넷 기반 IT 기업 가운데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넷플릭스의 올해 전망 역시 밝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새롭게 610만명의 가입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내 450시간에 해당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각국에 공개했으며 올해 역시 ‘하우스오브카드(House of cards)’의 새로운 시즌과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 등을 제작해 연내 600시간에 달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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