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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한 점의 힘..ONEROOM ONEPHOTO 기획전
2016-01-20 09:01:46 2016-01-20 09:02:07
<ONE ROOM ONE PHOTO>展은 “1공간에 1작품”을 걸기 프로젝트“로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쉽게 사진작품을 소유하고 소비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사진작품 보급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 전시는 예술성과 에디션이 있는 오리지널 사진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손쉽게 소유하고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우리는 어린 시절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을 때 벽에 걸려 있던 복제그림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이발소는 대중에게 가장 먼저 문화전달자 역할을 했던 곳이 아닐까 한다. 갤러리 나우는 어린 시절 이발소에서 본 밀레의 <만종>, <이삭 줍는 사람들>의 이미지와 푸시킨의 시 <삶>을 회상하며 우리 모두가 20~30년 후에는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를 생각하며 “One room One photo”전을 기획하였다.
 
사진작품이나 회화, 한국화 등 작품이 걸려 있는 벽은 아무 장식이 없는 흰 벽과는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ONE ROOM ONE PHOTO>展은 사무실, 교실, 회의 장소, 가정, 식당, 복도 등 현대인이 시각적 영역의 모든 곳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걸어놓을 수 있게 됨으로 단순한 장식을 넘어 우리 모두가 아름다움을 보고, 아름다움을 생각하고, 나아가 아름다운 생활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시작되었다.
 
<ONE ROOM ONE PHOTO>의 시작은 조그만 공간에서 열심히 인생을 사는 젊은 직장인과 성장기의 학생들의 방을 아름답게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여 아직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공간즉 가정이나 업무 공간, 상업공간에도 예술작품이 턱 없이 적은 현실을 감안하여 개념이 확대 되었다. 사진전문 갤러리인 “갤러리 나우”는 저가 원작 사진작품 보급 운동인 <ONEROOM ONE PHOTO>展을 통해 사진작품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벌이는 문화운동이다.
 
<ONE ROOM ONE PHOTO> 프로젝트는 Limited Edition의 오리지널 작품이 갖는 아우라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현대식 건축물에 잘 어울리는 모던한 페이스 마운트로 제작하여 장식성을 높여주고, 작품의 이해를 돕는 작가와 작품 설명서와 작가의 친필 사인이 첨부되며, 풍경, 정물, 일상, 메이킹 포토 등의 다양한 작품이 시차를 두고 출시될 예정이다.
 
<ONE ROOM ONE PHOTO>의 등장으로 미술의 저가 시장 형성과 건강한 미술시장의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다.
 
구성연은 사탕을 소재로 아주 묘한 느낌의 ‘모란꽃’을 사진으로 재현한다. 우리민화의 ‘모란도’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이번 작업은 형형색색의 달콤한 사탕이 그녀의 수작업을 거처 ‘상상세계의 모란꽃’으로 변한다. 그리고 다시 사진작업을 통해서 완성된 이미지는 민화의 모란도 병풍 한 폭으로 바뀐다.
 
미학자 강수미는 그녀의 사진 효과에 대해 “과잉된 ‘예술적 그 제스처’에 의해 전통의 상징적 기표를 차용 모방하여 자신이 표출하려는 다른 개념들을 표출시켜 낸다”고 평한다.
 
기억이란 우리의 마음이나 생각에서 각자의 잣대로 확대 혹은 축소 재생산되어 편집된 기억으로 남게 된다. 파도의 부서지는 포말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억의 변형을 의미한다. 푸른색이 가지는 상징성은 희망이며 지성과 우주적 영원성 침착성을 가진다.
 
푸른색의 침착성은 특히 문제해결력과 인내심을 가지는 데 도움을 준다. 테두리의 프레임은 집중력을 도와주며 수직은 침착성의 의미를 가지는데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를 세워준다. 수평은 평온함과 안정감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서의 순화를 통한 긍정적 사고를 갖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정록은 작품을 통해 감상자의 시선을 생명나무로 이끈다. 태초 이래로 존재해왔지만 볼 수는 없었던 생명의 실체 곧 영적인 아우라에 휩싸여 있는 신비로운 생명나무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 생명나무를 중심으로 해서 영적인 이야기와 이미지들을 화면 가득 내밀하게 수 놓는다.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던 이야기와 이미지들이 생명나무 주위를 은은히 감싸고 돈다. 꿈결 같은 이야기와 이미지들이 찬란한 빛의 자취 속에서 명멸한다. 한 때는 주어졌지만 곧 잃어버렸던 바라고 바라던 복되고 영원한 삶의 이야기와 이미지들을 화면 가득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박대조는 동양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특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림 속 눈동자의 주인공은 한국 네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의 아이들이다. 이들의 눈동자에 비친 소소한 일상을 표현했다. 갖가지 표정의 눈동자를 통해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등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기존의 사진 위주 작업에서 본연의 회화 작업으로 회귀한 의미도 담았다
 
뉴욕 Generous Miracle 갤러리와 1999년 뉴욕 Gallery Korea에서 올해의 젊은 아티스트 선정되었다. 뉴욕과 서울의 갤러리에서 독특한 상상력과 초현실적 표현기법의 사진작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7번의 개인전과 "Pagus 21.5" 展 부띠크 모나코 (서울)를 비롯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왔다. 현재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겸임교수이며, 인물사진 스튜디오 36.5C 실장과 모던한 스타일의 베이비스튜디오 킹콩인러브의 대표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김용훈은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과를 졸업 했으며 2006년 A Priori of Entity - 관훈갤러리(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이화여대 사진과 대학원 등에 출강하였다. 현재 동아제약, 대한제당, HP,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본 작업은 익숙한 것에 대한 그리움과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토대로 한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익숙해지면 그리움을 주는가 하면, 익숙한 것에 대한 그리움이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처럼 상반된 감정의 상호작용을 별로 상징화된 수많은 작은 전구 불빛으로 시각화한 작업이다. ‘자연의 밤’을 거대한 야외 스튜디오로 삼아 사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오브제에 전구를 설치해 빛을 조절하며 감정을 투영하고자 했다. 마치 커다란 검은 캔버스에서 감정이 스며든 빛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구상으로 작업에 임했다
 
올드카는 지금으로부터 약 70여 년 전에 생산되어진 차들이다. 럭셔리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잘 보존된 올드카를 보는 순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올드카 페스티벌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약 1000여대의 차들이 참여한다. 종류도 다양하며 그 중에는 약 110여 년 전에 생산된 자동차들도 많이 있다. 거리에서도 종종 볼 수 있으며 그들은 주말이면 직접 그 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볼 수 있다.
 
서로 무관하게 분리 된 공간들이 하나의 이웃이 되어 어깨를 거는 것에서 그의 사진은 출발한다. 풍경이 어려운 것은 그 지점이다. 자칫, 풍경에 경도되어, 풍경을 찬양하는, 형용사와 부사를 남발해 버리고 쓸쓸한 풍경으로 끝나 버리기 때문이다. 풍경의 진정한 소유는 집중하여 살피는 데 있다. 그 요소들을 살펴보고, 그 구조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식적 노력 없다면, 풍경은 감응하지 않는다. 추가 할 것이 하나 더 있다면, 찍어야 할 대상에 대한 찬양이어야 한다.
 
그러고 보면 풍경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다. 전중호의 풍경은 색과 선, 점들이 음악의 느린 라르고처럼 교차하면서 빚어낸 구성적 패턴의 베리에이션이다. 단지 이런 요소들은 조형적 세계에 갇혀 있지 않고, 찍은 자가 염원하는 세계로 항해하는 과정에 있다. 즉 하나의 접근 방법으로서의 궤적인 것이다. 그것을 전중호는 ‘평화’라고 말한다.
 
전 시 명 : [ONEROOM ONEPHOTO]展 작품 한 점의 힘
기 간 : 2015년 1월 20일(수) - 1월 26일(화)
관람시간 : 10am - 6pm / 1월 26일은 1pm 까지 관람가능
장 소 : 갤러리 나우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9, 관훈동 성지빌딩 3F
 
한영희_THE NATURE #02_ 75x50cm.사진/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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