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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부활 시동…"2년 후 매출 1.5조 달성"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 개최
2016-01-12 18:32:47 2016-01-12 18:33:08
팬택이 부활의 다짐을 했다. 스마트폰과 해외 합작(JV),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을 기반으로 2년 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팬택은 12일 서울 상암동 본사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모여 '뉴 팬택,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갖고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뉴 팬택은 지난 7월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 10월 중앙지방법원에서 제2·3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승인 및 법원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지난해 12월1일 조직개편을 거쳐 이날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팬택은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신임 문지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 팬택의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성과 달성 전략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회사의 미래상을 전 임직원이 공유했다.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은 "팬택의 인수는 한 기업의 인수라기 보다는 두 번째 창업과 다름없는 일"이라며 "우리 앞에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정준 팬택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이 '뉴 팬택,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프로정신, 꾸준한 학습, 글로벌 시야, 과감한 변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팬택
 
정 대표는 "팬택의 기술, 영업 그리고 개개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되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가 될 것 ▲꾸준한 학습으로 지속 성장할 것 ▲시야를 전 세계로 넓힐 것 ▲변신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팬택은 스마트폰과 해외 합작(JV) , 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팬택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중가 위주로 포지셔닝해서 제한적인 물량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선진시장은 위험이 적은 사업만 추진하는 반면, 신흥시장의 경우 현지기업과의 JV 형태로 추진한다. 올해 단말기 개발, 기술역량 이전을 통한 현지화된 조인트벤처 설립, 신규 공급망관리(SCM)및 개발효율 향상으로 원가절감, 에너지관리시스템(EMS)에 적합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oT에도 도전한다. 모듈 사업 중심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IoT 디바이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또 IoT 디바이스 완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제품차별화의 중요 요소인 부품 및 핵심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뉴 팬택을 이끌고 있는 문지욱 신임 사장은 "오는 2018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 수준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경영정상화는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만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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