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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출국 "선발진 합류가 첫째 목표"
2016-01-11 16:02:25 2016-01-11 16:02:25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LA 다저스)이 미국 출국에 앞서 선발진 합류를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류현진은 11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항상 10승을 목표로 얘기해왔다. 그런데 이번엔 부상도 있고 해서 선발진 합류가 첫 번째 목표"라며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르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8패(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거둔 뒤 2014년 14승7패(평균자책점 3.38)를 올려 다저스 3선발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로 시즌 전체를 쉬었다. 최근 류현진은 한국과 일본 오키나와를 오가며 재활에 힘썼다.
 
류현진은 "앞으로 남은 1달 반 정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다"며 "애리조나 캠프로 합류해 바로 같이 팀원들과 운동할 것이다. 조급하지 않으면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최근 일본인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를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힘썼다. 류현진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을 때 4~5선발을 오갈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류현진은 "같은 아시아 출신 투수로서 팀이 지구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며 "박찬호 선배랑 노모 히데오 투수가 그랬던 것처럼 마에다와 같이 잘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셋업맨으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BS 스포츠는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받고 있으며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전이 가장 기대되는 경기"라며 "오승환 선수는 워낙 잘하는 선배라 따로 조언할 것은 없고 강정호(피츠버그)처럼 빨리 선수들과 친해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미국으로 출국하는 류현진이 11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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