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잠정 중단
입력 : 2016-01-08 08:41:44 수정 : 2016-01-08 08:41:44
중국 정부가 증시 폭락 사태와 관련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투자자가 7일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한 증권
거래소에서 전광판을 바라보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짓
고 있다. 사진/로이터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8일 부로 증시 안정을 위해 서킷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증감회는 성명에서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장단점을 따져보니 시장에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 등은 발표 직후 공식 웹사이트에 이와 관련한 공지를 즉각 띄웠다.
 
중국은 올해 1월1일부터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 기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에 비해 5%이상 폭락하거나 폭등할 경우 주식 거래가 15분간 중단된다. 이후 7% 이상 급변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중국증시는 지난 4일과 7일 총 4차례에 걸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오히려 주식 시장의 혼란을 초래해 변동성을 키웠다고 비판하고 있다.
 
톰 래퍼티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전략가는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5% 기준은 턱없이 낮았다”며 “5% 폭락으로 거래가 중단되자 투자자들은 공포 심리에 자산 매각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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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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