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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졸음쉼터설치로 사망자 55% 줄었다
2017년까지 270곳으로 확대…편의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
2016-01-07 11:00:00 2016-01-07 14:26:04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고속도로에 졸음쉼터를 설치함으로써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에 졸음쉼터가 설치된 구간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설치 전인 지난 2010년 40명에서 설치 후인 지난해에는 18명으로 22명, 55%가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사고건수는 161건에서 115건으로 28% 줄었다.
 
◇고속도로 졸음쉼터 설치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17년까지 졸음쉼터를 총 270개소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졸음쉼터 이용에 대한 설문에서는 543명 중 93.1%인 505명이 졸음쉼터가 '사고예방에 (아주)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용차량 수는 2014년 116대에서 지난해 170대로 46.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쉼터는 졸음운전 방지 및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 2011년에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22개소(고속도로 194, 국도 18)가 설치됐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24개소(고속도로 14, 국도 10)에 졸음쉼터를 설치하고, 안내표지 개선 및 도로전광판(VMS) 홍보 등을 통해 졸음쉼터 이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17년까지 총 270개소로 확대 설치해 졸음쉼터 접근을 10분 이내로 낮출 예정이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졸음쉼터에 화장실과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이용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방호울타리, 속도제한표지 등 안전시설도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전 중 졸음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항상 있는 만큼 안전운행을 위해 가까운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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