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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웃고 울게 할 2016년 드라마 라인업
2016-01-05 12:47:29 2016-01-05 12:47:42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2016년에도 안방의 드라마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역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과 함께 연기파 배우들이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기 위해 총출동한다. 올해에는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역시 지상파 3사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준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임당, 더 히스토리' 포스터. 사진/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방영 중인 SBS의 후속작은 '대박'과 돌아와요 아저씨'가 유력하다. '대박'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으로 현재 제작이 논의 중이다. '무사 백동수', '불의 여신 정이'를 집필한 권순규 작가가 집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일본 소설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죽은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 위해 살아 돌아온다는 설정의 '역송 체험'을 핵심 소재로 한다. 가수 비와 함께 이민정, 오연서, 윤박 등이 출연 예정이다.
 
아울러 SBS는 김수현 작가의 신작 '그래, 그런거야'로 주말드라마 부활을 예고했다. '그래, 그랜거야'는 김수현 작가 특유의 가족애를 강조한 60부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부자와 김해숙, 송승환, 이순재를 비롯한 중견배우들과 남규리, 서지혜, 윤소이 등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SBS는 이영애의 복귀작 '사임당, 더 히스토리'도 편성했으며, 100% 사전 제작을 목표로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이영애가 MBC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이외에도 박신혜가 여주인공 물망에 오른 '닥터스'(가제), 중국드라마 '보보경심'을 원작으로 한 '달의 연인'(가제)도 편성이 유력한 작품이다.
 
MBC '굿바이 블랙 미스터'에 출연하는 배우 문채원. 사진/뉴시스
 
MBC의 기대작은 50부작으로 알려진 '폭군'이다. 오는 4월 편성을 앞두고 있는 이 드라마는 한 남성이 탐욕에 맞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장하며 쟁취하는 사랑을 그린다. IMF가 터진 1997년부터 약 20년에 걸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기황후', '자이언트' 등의 장영철 작가가 집필하며, MBC에서 연히트한 황정음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갑자기 닥쳐온 불행 뒤 숨겨진 진실을 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가 주인공으로, 배신한 친구를 향한 복수극을 다룬다. 이진욱과 문채원, 김강우 등이 캐스팅됐으며, 현재 촬영 중이다.
 
'마의' 등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은 '옥중화'로 또 한 번 사극 열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조선 중기 문정왕후의 동생 윤원형의 첩으로 훗날 정처까지 밀어내고 정부인의 자리에 오르는 정난정을 다룬다. 정난정 역은 박주미가 맡았으며 고수, 진세연 등이 출연을 논의 중이다.
 
KBS1 드라마 '장영실' 포스터. 사진/KBS
 
KBS는 지난 2일 첫 방송한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로 포문을 열었다. 과학 사극을 내세운 이 드라마는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담았다. 송일국, 김영철, 김상경, 박선영 등 황금 라인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오 마이 비너스'의 후속작으로 선택된 '무림학교'는 정직, 신의 등 사회에 나아가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면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우쳐 가는 청춘액션드라마다. 이현우, 서예지, 홍빈, 정유진을 비롯해 지헤라, 샤넌, 펍, 낸낸 등 신선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동명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한 '동네 변호사 조들호' 역시 관심을 끈다. 잘 나가던 변호사 조들호가 검찰 내부 비리를 고발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진 후 생활가정법률 전문 변호사가 된 뒤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 박신양의 '싸인' 이후 5년 만에 복귀작이다.
 
KBS 최고 기대작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태양의 후예'다. 영화투자배급사 NEW가 투자한 이 작품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는다. 100% 사전제작과 그리스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완성도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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