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스토리)금리인상기…강달러에 뜨는 투자상품은?
보수적투자자는 외화예금…공격형투자자는 달러 자산·금리연동 상품 유망
2015-12-27 14:13:53 2015-12-27 14:13:53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달러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달러화가치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 유로와 엔,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연초이후 9%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중앙은행이 경기회복을 위해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인 달러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자산가격이 오른 만큼 투자시기는 신중해야한다는 조언이 많다. 강달러 시대가 온다는 것에 대해 큰 이견은 없지만 올해 들어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으므로 추가 강세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연준 금리인상 발표 직후 달러인덱스지수의 상승세는 한풀 꺽인 모습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지수는 98.13으로 3거래일 연속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2년간 금리인상 전망이 달러가치에 반영된 만큼 이벤트가 공개된 이후 달러매도 세력이 강화됐다고진단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이후 달러화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변동요인이 해소되면 달러는 완만한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연초이후 달러에 투자해 5% 이상 수익을 냈다면 차익실현을 하고, 신규진입을 한다면 내년 초 달러 움직임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쉽고 편리한 달러재테크, 외화예금·달러 RP
사진/ 로이터통신
그렇다면 달러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안전하면서 쉽고 편리한 달러 재테크는 외화예금에 달러를 넣어두는 것이다. 이는 외화예금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차원에서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명렬 한화생명 FA투자전문가는 "2008년 금융위기처럼 국내에 전면적인 타격이 가해질 경우 주식, 채권, 부동산으로 자산을 나눠 투자한다 해도 원화로만 보유하면 가치가 일제히 급락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달러를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화예금에는 예치금액과 기간에 제한 없으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외화 보통예금이 있다. 이자는 0.005% 수준이며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외화 정기예금은 약정 기간이 길수록 확정이자를 많이 받고 만기이전에 중도해지할 경우 이보다 낮은 금리를 받게 된다. 달러 RP도 달러 강세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달러 RP는 보유달러를 단기간 운용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금리가 수시입출금식의 경우 연 0.2%, 기간 약정형의 경우 연 0.3% ~0.7%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보다 원화 대비 달러 강세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표시 자산에 관심을
달러를 보유하거나 저축하는 것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달러 표시 자산을 통해 접근하면 된다. 미국 장단기 채권이나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면 환차익뿐만 아니라 주식 및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원달러 환율에 연동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외화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고 주식계좌만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로는 키움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ETF는 원달러 선물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1배를 추종하는 ETF다. 판매수수료는 0.37%가 부과되고 수익에 대해서는 매매차익(분배금 포함)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올해 초부터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투자전략을 제시한 대신증권은 이달 초 ‘대신밸런스 달러자산포커스랩’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달러 강세에 따른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일임형 랩상품으로 글로벌 시장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짜고 랩사업부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투자수익은 물론 달러 강세 시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특히, 해외직접투자 상품으로 연간 수익 250만원까지 기본 공제되고 초과시 양도소득세 22%가 분리과세된다는 점에서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격형투자자, 레버리지·인버스형ETF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개인투자자라면 달러 약세시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 일간 변동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일간 변동률의 음의 2배를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에도 관심을 기울여볼만 하다. 일반 공모펀드로는 원달러 선물환율 일일 변동률을 1.5배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키움달러1.5배레버리지펀드가 있다. 달러 예금과 ETF를 통해 달러 노출도 70%를 구축하고, 원/달러 선물을 통해 달러 노출도 80%를 구축하여 1.5배 레버리지 효과를 추구하는 형태다. 주의할 것은 일일 변동률의 1.5배를 추종하는 것이며, 원달러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기간 변동률의 1.5배를 추종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은 두 통화 간의 상대가치라는 점에서 레버리지 ETF의 경우 통화의 평균회귀 성향으로 인해 장기 투자 시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수단으로 접근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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