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위기 끝, 회복 시작"
서유럽 경제 회복 속에 수출 개선..내년 성장 진입
2009-08-17 15:26:42 2009-08-17 17:00:55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지난 분기 기록적인 생산 감소를 겪으며 세계 경제 침체에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던 동유럽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 봉착했던 동유럽 경제가 주요 수출시장인 서유럽의 빠른 회복 속에 올 하반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월 헝가리와 체고, 루마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의 동유럽 국가들의 산업생산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슬로바키아와 체코는 2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하는 등 동유럽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라파엘라 텐코니 우드 앤 코(Wood & Co) 연구원은 "동유럽 경제에 명확한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회복을 시작한 동유럽 경제가 내년 큰 폭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즐로 벤크식 OTP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동유럽 경제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수출의 대부분을 서유럽 국가들에 의존하고 있는 동유럽 경제의 특성상 이 지역 경제회복은 서유럽 경제의 위기 탈출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 서유럽 국가들이 조금씩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동유럽 경제에도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특히 지역내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지난 분기 예상 밖의 플러스 성장을 보인 점이 동유럽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동유럽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체코는 2분기 산업생산이 연율 기준 4.9% 하락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지만 하락 속도는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루마니아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6.2% 하락한 1분기 대비 연율 기준 8.8% 하락했다. 헝가리 역시 지난 분기 연율 기준 7.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분기 바닥을 확인한 체코 경제가 하반기 회복 국면에 진입한 후 내년 1.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헝가리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0.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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