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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포스코ENG 등급전망 하향 조정
2015-12-16 18:50:44 2015-12-16 18:50:44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전망을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됐다.
 
나이스신평 측은 "현금창출력 저하와 운전자금 부담으로 인한 차입금 확대, 해외공사 관련 손실인식 등으로 포스코ENG의 수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포스코ENG는 화공, 산업플랜트(산업건축·플랜트), 인프라(토목·철도토목·철도시스템·해양·환경) 등 공종별·지역별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올 3분기 기준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공종별로는 화공 40.9%, 산업플랜트 38.2%, 인프라 20.9%이며 지역별로는 국내 64.2%, 해외 35.8%를 나타냈다.
 
2011~2012년 이후 화공 부문의 수주에 비중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화공 부문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상태이며 수주잔고는 세 부문 간 고루 분포돼 전반적으로 양호한 사업다변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산업플랜트 부문과 인프라 부문에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나이스신평 측은 판단했다.
 
산업플랜트 부문의 경우 국내 시장의 축소로 매출비중이 감소한 상태이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공기지연에 따른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인프라 부문은 경쟁 심화 등 부정적인 업황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주 및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해외 현장의 손실로 수익성도 저조하며 국내 관공공사 산업 환경을 감안할 때 수익성 개선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나이스신평은 포스코ENG의 재무위험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9월 말 기준 총차입금/EBITDA 및 EBIT/금융비용 지표가 각각 15.0배와 0.2배로 차입원리금 상환능력과 금융비용 부담능력이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저하됐다.
 
나이스신평 측은 "운전자금 부담에 따른 차입금 확대와 저조한 수익성 지속에 따른 것"이라며 "자체 현금창출력 저하를 감안할 때 포스코ENG의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자금창출력의 가시적인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의 개선가능성 역시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스신평은 포스코ENG가 안정적으로 사업기반을 유지하면서 주요 공사의 원가율 개선으로 EBIT/매출액이 2.0%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 등급전망을 'Stable'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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