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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장관 "주택시장 불씨 꺼트리지 않겠다"
2015-12-14 18:07:22 2015-12-14 18:07:22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전 모니터링과 정부 부처간 협업 강도를 높여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택시장은 가계부채, 대외 금융시장 환경 등과 맞물려 있어서 어느 하나만 보고 처리해서는 안된다"며 "주택시장은 급등도, 급락도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가계부채도 급격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특히, 주택과 연관된 가계부채의 경우 일시에 해결하려고 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주택시장 뿐 아니라 건설경기 등 모든 부분에서 지나친 과열이나 급랭이 있어서는 안되며, 점진적인 우상향을 그려야 한다. 또, 그것을 목표로 정책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가계부채가 문제된다고 단숨에 끊어버릴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기존 부채 규모를 급격하게 줄이면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소득 증가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주택시장의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강 장관은 "올해 거래량이 많아서 공급과잉에 대한 걱정이 많이 나오는데 시장에서도 업계에서도 거시경제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조절할 것"이라며 "지난 2006년이나 2009년의 시장 사이클과 달리 이번 회복 사이클은 안정적인 만큼 2017년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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