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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키워드는 '어벤져스'
복고·예능·중국브랜드 약진 돋보여
2015-12-14 15:11:35 2015-12-14 15:11:35
11번가는 2015년 한 해를 결산하는 키워드로 '히어로(영웅)'를 상징하는 '어벤져스(Avengers)'를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올 한해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움추렸던 중에도 고객들의 지갑을 여는 다양한 상품과 기획전으로 활약해 '토종 유통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한 해였다는 점을 표현했다.
 
▲복고 열풍(Analog) ▲구매 패턴 다양화(Variety of purchasing) ▲예능 열풍(Entertainment Boom) ▲신 소비자 등장(New Consumer) ▲빅 제휴(Giant Partnership) ▲위생용품 판매 급증(Emergency of Health) ▲중국 브랜드의 부상(Rising of China Brand) ▲모바일 파워(Strength of Mobile)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우선 올해 1월 MBC 무한도전 '토토가' 열풍에 이어 영화 '쎄시봉' 개봉, 드라마 '응답하라1988'까지 대한민국은 '복고'에 열광 중이다. 올 초에는 1990년대 유행했던 털모자, 더플코트(떡볶이 코트) 판매가 급증했고 최근엔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모았다.
 
또 불황 속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실속형 소비'와 '가치 소비'로 두드러지게 양극화됐다. 실속형 소비를 하는 '알뜰족' 증가로 11번가의 중고제품 매출은 올해(1~11월)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반면 '자신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포미족(For me)'의 증가로 고가 프리미엄 상품의 거래도 상승, 11번가 내 수입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아울러 요리와 육아관련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쇼핑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남성구매자의 관련 매출이 급상승했다.
 
이밖에도 올해는 '메르스 사태' 여파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의 판매가 이상 급증했으며, 샤오미 등 중국산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사진제공=11번가)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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