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안 '난항'에 안철수 탈당…15일 국회 '분수령'
예비 후보 등록 시작…본회의 개최 여부에 정 의장 '특단의 조치'까지
2015-12-13 14:18:12 2015-12-13 14:18:12
지난 10일 시작된 임시국회가 선거구 획정안 문제로 여전히 안개속이다. 여야는 예비 후보 등록이 예정된 15일이 이번 임시국회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은 선거구 획정안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도 예정돼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현재 일촉즉발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기존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할 수는 있지만 정치 신인들은 어디에 출마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선거구 획정안 마련은 여야가 현재 풀어야할 첫 번째 숙제다. 정치권에서는 예비 후보 등록이 예정된 15일 정치권 혼란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등록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날은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해 여야가 잠정 합의한 본회의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2+2 회동’이 결렬된 이후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본회의가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라는 점에서 회의를 열어도 처리할 안건이나 법안이 없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 문제와 관련해 여야 회담 결렬에 따른 내용설명과 함께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선거구 획정이 발등의 불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합의를 진행해야 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내홍에 휩싸여 있다. 이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탈당을 선언했고 당은 일대 혼란상태다.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구 획정안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의화 국회의장은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특단의 조치’를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의장직 사퇴도 불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의정이 사퇴한다면 임시국회는 더 이상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진다.
 
정치권에서는 15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정 의장이 ‘특단의 조치’를 결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거구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날을 최대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는 평가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관련 회동을 마친 뒤 각각 회담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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