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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 만든다
어린이대공원·월드컵공원 이어 세번째, 서남권역 처음
2015-12-09 16:24:28 2015-12-09 16:24:28
반려견이 목줄 없이 애견인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서울 보라매공원에 내년 4월 문을 연다.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 서남권역 처음으로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과 소유주의 심리적 안정, 건강증진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 불편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다.
 
시는 반려견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2013년 어린이대공원에 747㎡ 규모, 지난해에는 월드컵공원에 1638㎡ 규모로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 매년 5만명이 넘는 애견인이 찾고 있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 남쪽 향기원 옆에 1500㎡ 규모로 조성된다.
 
반려견 놀이시설, 음수대, 반려견 배변 장소, 벤치, 그늘막 등 시설을 갖춘다.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고자 소형견(키 40㎝ 이하)과 중·대형견의 이용공간을 분리하고, 반려견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직선 주행공간도 마련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5∼8월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휴장한다.
 
반려견 놀이터에는 동물등록을 마치고 내·외장형 칩이나 인식표를 받은 반려견만 견주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놀이터 내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 견주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질병감염견, 맹견 등은 입장할 수 없다.
 
시는 월 2회 시설 전체 방역과 자체 소독을 하며, 연 2회 토양 기생충 검사도 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관리 인력 배치 등 준비를 거쳐 늦어도 4월에는 개장할 계획이다.
 
김창보 시 시민건강국장은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추가로 설치하게 된 것”이라며 “반려견 보유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반려견 놀이터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시민들이 반려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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