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동물권·탈핵' 전면화…비례대표 후보 확정
2015-12-06 18:05:04 2015-12-06 18:05:04
녹색당이 동물권·탈핵·기본소득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일찌감치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지었다.
 
녹색당은 6일 보도자료에서 "황 윤, 이계삼, 김주온, 구자상, 신지예 후보(순번 순)를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1인 2표 누적득표제' 방식으로 비례대표 후보 선정 경선을 진행했으며 경선 마감일인 이달 5일 자정까지 선거권자 5595명 중 52.9%에 해당하는 2960명이 최종 투표에 참여했다.
 
이계삼 후보가 2536표(43.2%)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황 윤 후보 891표(15.2%), 김주온 후보 854표(14.6%), 구자상 후보 696표(11.9%), 신지예 후보 558표(9.5%), 김영준 후보 330표(5.6%) 순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녹색당은 당초 5인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기로 했던 방침과 홀수 순번을 여성 후보에게 배정하는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황 윤, 이계삼, 김주온, 구자상, 신지예 후보 순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부여했다.
 
황 윤 후보자는 영화 '작별', '침묵의 숲' 등을 통해 동물권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으며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우수상,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최다 득표를 기록한 이계삼 후보자는 중등 국어교사 출신으로 2012년 교직을 그만두고 농업학교를 준비하던 중 밀양송전탑반대 주민의 분신 사망을 계기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해왔다.
 
김주온 후보는 올해 3월 녹색당 대의원대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된 '기본소득' 운동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구자상 후보는 현재 부산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구 후보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기장을 지역에 출마해 '핵발전소 폐쇄'를 주장한 바 있다.
 
신지예 후보는 사회적기업 '오늘공작소' 대표로 사회적경제, 풀뿌리운동, 청소년인권 등의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녹색당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 선출 결과에 대해 "탈핵, 탈송전탑과 함께 동물권을 전면화하고 기본소득, 사회적경제, 풀뿌리, 주거권 등을 부각했다"고 자평하고, "이번 경선 결과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특색은 청년 할당 없이도 20대 청년 후보 2명이 명단에 올랐다"며 청년친화적인 정당임을 강조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녹색당이 6일 20대 국회의원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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