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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토부 예산 21조9000억원으로 확정
국회 거치며 정부안보다 2800억원 늘어
2015-12-03 13:39:24 2015-12-03 13:39:24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5795억원 감소한 21조939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 예산 가운데 국회의 지역구 챙기기 논란이 일었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올해 본예산 21조7549억원과 추경으로 편성된 1조2497억원을 합친 것과 비교하면 2조2400억원 가량 줄어든 20조4953억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국회 심의과정을 거치면서 당초 정부가 제시한 20조4953억원보다는 2679억원 증가했다.
 
도로 부문 예산은 올해 본예산 9조168억원과 비교해 7365억원 줄어든 8조2803억원, 철도·도시철도는 595억원 늘어난 7조4646억원이 배정됐다.
 
항공·공항 분야는 1642억원, 물류 등 기타 1조3259억원, 수자원 2조1496억원, 지역 및 도시 7506억원, 산업단지 6280억원 등이다.
 
◇국토교통부 예산 추이(단위:조원).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의 내년 전체 예산은 신규로 책정되거나 증액되면서 당초 정부안인 21조6593억원보다는 2800억원 가량 늘었다.
 
가뭄대책에 따라 올해 예비비를 투입해 추진 중인 보령댐 도수로 건설비 예산 234억원이 신규로 반영됐고,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은 정부안 190억원에서 최종 310억원으로 증가했다. 개발제한구역 관리 예산도 1320억원에서 1370억원으로 늘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증액됐다. 평창올림픽 지원 IC 개설에 신규로 35억원이 반영됐으며, 평창올림픽 특구 도시경관지원 사업 예산은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도로나 철도 등 교통 관련 예산도 신규로 편성되거나 증액됐다.
 
서해선 복선전철 관련 예산이 1837억원에서 2337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역시 당초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됐다. 울산~포항 복선전철 사업 역시 3639억원에서 3939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에는 10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50억원, 여주~원주 복선전철 15억원,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건설에는 188억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 확정에 맞춰 사업별로 신속히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한 집행관리를 통해 투자가 효율적으로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특히, SOC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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