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로 하나된 아시아…'2015 MAMA' in 홍콩
입력 : 2015-12-03 08:56:44 수정 : 2015-12-03 13:32:05
[홍콩=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1만여개의 전 좌석은 공연 시작 10분도 채 안 돼서 모두 들어찼다.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엄청난 크기의 공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터져 나왔다. 8만원에서 32만원에 해당하는 좌석이 1시간 만에 매진돼, 표를 구하지 못한 아시아 팬들은 혹시라도 내가 좋아하는 '오빠'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공연장 주위를 맴돌았다. 홍콩 월드 아레나 엑스포에서 2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된 2015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MAMA)'의 열기는 이처럼 뜨거웠다.
 
2015 'MAMA'에는 싸이, 엑소, 빅뱅, 샤이니, 박진영, 갓세븐, 아이콘, 자이언티 등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이 총출동했고, 이정재, 박보영, 이광수, 한효주, 추자현 등 한류 스타들이 시상자로 나섰다. 평소 보기 드문 한류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는 점에서 아시아권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관객들은 지칠 줄 모르는 환호성으로 한국의 스타들을 반겼다.
 
2015 'MAMA' 현장 스틸컷. 사진/CJ E&M
 
현장에서 만난 태국 출신의 여성 3명은 2일 아침 비행기로 엑소를 보기 위해 홍콩에 왔다. 세 사람은 'EXO'라는 피켓을 들고, 공연장을 찾았다. 카노콘(22세)은 "'MAMA'는 엑소를 쉽게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지난해에 이어 또 홍콩을 찾았다"면서 기뻐했다. 카노콘처럼 국내 가수를 보기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랜 시간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는 열성팬들이 'K-POP' 산업을 지탱하는 힘이다.
 
각국의 K-POP 팬들에게 더욱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던 'MAMA'는 '테크 아트'(Tech+Art)를 콘셉트로 잡았다. 각 가수들의 음악을 완벽히 이해한 'MAMA' 기술진은 음악과 어울리는 배경 영상, 로봇 암(arm), 드론 등 수준 높은 기술로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자이언티(우)와 김설진이 콜라보레이션으로 꾸민 무대 컷. 사진/CJ E&M
 
특히 자이언티와 댄서 김설진이 콜라보로 꾸민 '양화대교'는 홀로그램을 활용,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진기한 무대를 선보였다. 몬스타엑스와 세븐틴, 환갑이 넘은 영국의 듀오 펫샵보이스와 F(x)의 콜라보레이션은 이색적이었다. 최근 정규 7집 '칠집싸이다'를 발매한 싸이는 '대디'와 '나팔바지'를 코믹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환호성이 절정에 달해 있을 때 전 세계를 누빈 '강남스타일'의 전주가 흘러나왔고, 그는 대미를 장식했다.
 
'MAMA'의 시상식은 영리하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상으로 팬들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티스트 뿐 아니라 프로듀서, 공연제작자, 엔지니어에게도 상을 수여하는 등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MAMA'의 주요부문은 정상급 아이돌인 빅뱅과 엑소가 휩쓸었다.
 
'MAMA'가 진행한 중소기업 판촉행사 현장 컷. 사진/CJ E&M
 
이번 'MAMA'는 콘텐츠의 성장 뿐 아니라 외연적으로도 업그레이드 했다. 'MAMA'는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 이번 'MAMA'는 프리위크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의 43개 중소기업이 4일간 세계의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47개 중소기업이 중화권 바이어들을 만나 협약을 맺을 수 있는 소통의 장도 개최했다.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MAMA'는 상생을 도모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계속 커나가고 있었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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