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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작년보다 1.0% 상승…1년만에 1%대
'저유가' 기저효과 사라져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
2015-12-01 13:58:47 2015-12-01 13:58:47
올 들어 0%대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작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유가' 낙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1일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92(201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1.0%)이후 1년 만에 1%대 상승률 회복이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1월 0%대를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 내내 0%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0.7%를 유지하다 지난 10월 0.9%를 찍고 지난달에 1%대로 올라섰다.
 
물가가 1%대로 반등한 데는 저유가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공공요금과 전월세 등 서비스부문 물가가 2.2%로 상승한 영향이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두바이유가 작년 4분기 이후부터 본격 하락했다"며 "국제 유가 낙폭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물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하며 지난 1월(2.4%)이후 가장 높았다. 11개월 연속 2%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2.7% 상승해 11개월째 2%대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대비 1.7% 상승했다. 특히 양파값이 98.9%나 급등했고, 파(42.7%), 마늘(35.0%), 국산 쇠고기(11.9%) 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양파값이 1년 전보다 98.9%나 급등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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