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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관련주 희비 엇갈려
카카오·KT 주가 급등…탈락한 인터파크는 하락
2015-11-30 15:48:27 2015-11-30 16:16:57
금융당국이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 KT와 탈락한 인터파크 간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3.88% 오른 12만600원, KT는 0.5% 오른 2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인터파크는 6.17% 하락한 2만2800원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임시회의를 개최해 카카오, KT, 인터파크가 각각 주축이 된 한국카카오 은행(가칭), 케이뱅크 은행(가칭), 아이뱅크 은행(가칭) 등 3개 사업자 중 아이뱅크 은행을 제외한 두 곳을 선정했다. 이날 주가도 선정결과가 반영된 추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와 KT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만큼, 이번 선정으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얻었으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최근 주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7%가 실행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효과적이면서 낮은 비용으로 인터넷은행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대리운전 사업 진출 발표에 이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획득으로 O2O 서비스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가 향후에 인터넷은행을 통해 획득한 금융정보들을 O2O 서비스 유저 타겟팅과 마케팅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경우 1800만명의 무선통신 가입자와 3100만명의 유선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회사 BC카드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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