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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vs'어울림' 동탄호수공원 인근서 분양 정면승부
2015-11-30 10:56:38 2015-11-30 10:56:38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GS건설(006360)과 금호건설이 지난 27일 동탄신도시 남부생활권의 중심지인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동탄 자이파밀리에'와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의 견본주택을 각각 개관하고 정면승부를 시작했다.
 
일단 이들 단지는 동탄2신도시 A90블록과 A91블록에 나란히 들어서 입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먼저 동탄호수공원에 인접해 있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호수공원 내에는 주거·문화 복합시설, 상업시설 및 공공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인 KTX와 GTX 동탄역 광역환승센터(예정)를 이용하면 강남권으로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동탄역 광역환승센터까지 차량으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동탄JC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동탄2신도시의 중심도로인 동탄대로와 동탄순환로를 통해 동탄역 및 중심상권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에서 도보로 통학 가능한 위치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교육여건도 우수하며 인근에는 삼성디지털시티, 기아자동차, LG전자 디지털파크 등을 비롯해 동탄일반산업단지, 평택산업단지 등 산단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다만 GS건설 측에서는 향후 동탄대로를 따라 운행할 것으로 보이는 M버스 등 광역버스 정류장이 단지 바로 옆에 붙어있다는 점을 입지적 강점으로 꼽았다. 단지와 접한 광역버스 정류장의 유무가 향후 시세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작지 않은 메리트라는 것이다.
 
반면, 금호건설은 '자이' 부지와의 사이에 있는 유치원, 중·고교 예정지와 그 주변의 녹지축을 경계로 생활권이 분명히 나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아직 세부 시행사항은 미정이지만 단지와 바로 맞닿은 부지에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인 점 등이 시세 형성에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단지는 동탄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으로 분양에 나서 민간과 공공의 장점만을 모았다. 분양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도 하에 낮게 책정됐으며, 상품은 각 건설사들의 수준에 맞게 완성도를 높여 고품질의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는 신개념 주거상품인 것이다.
 
실제로 자이와 '어울림'은 같은 날 공개된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 리베라 3·4차'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1030만원인 반면 각각 985만원, 99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 다만 보통은 발코니 확장시 제공되는 작은 방 붙박이장이나 다용도실(혹은 팬트리)의 수납장, 현관 중문 등이 유상으로 제공돼는 점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평면 역시 최근 시장 니즈를 반영하다보니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가구를 남향 위주,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ㄷ'자형 주방배치, 환기가 되는 워크인 드레스룸, 우물천장 등이 짜임새 있게 들어섰다.
 
자이의 경우 어울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납공간과 낮은 천정고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84㎡ 타입에 1층 세대 테라스 정원(9가구), 최상층 세대에는 다락방(8가구)을 마련한 특화평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상품 설계나 브랜드 가치, 마감 수준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나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51㎡를 선보여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문의도 많은 만큼 연내 마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금호건설 분양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74㎡가 전체 가구 수의 95%에 달해 어제 하루 350통가량의 문의전화가 올 만큼 관심이 높다"며 "한 달 내 완판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A90블록에 들어서는 '동탄 자이파밀리에'는 지상 15~20층, 11개동, 전용 51~84㎡, 8개 타입 총 1067가구로 조성되며 A91블록에 위치하는 '금호어울림 레이크'는 지하 2층, 지상 14~25층, 10개동, 전용 59~84㎡, 4개 타입 총 812가구 규모다.
 
두 단지 모두 1회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며,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9일 발표되며 정계약은 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견본주택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3-6번지 일대에 나란히 마련돼 있다. 입주는 자이가 2018년 3월, 어울림은 같은 해 6월 예정이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이 각각 '동탄 자이파밀리에', '금호어울림 레이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승부에 나섰다. 사진/성재용 기자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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