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무한경쟁 택배업계, '특화'만이 살 길!
가격경쟁 속 특화전략 기업 두각
2009-08-07 17:30:54 2009-08-10 11:25:39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최근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택배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공략에 나선 택배업체들이 위기 속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택배산업의 발전과 추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택배 시장은 국영인 우체국 택배를 비롯해 한진택배, 대한통운, 현대택배, CJ GLS 등 5개 업체가 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2008년 물량 기준으로 시장 최대 점유율을 차지한 대한통운은 다양한 서비스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한통운은 편의점 택배서비스와 김치택배를 비롯해,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의류 배송시 구김이나 오염을 막기 위해 의류전문포장재를 사용하고 모피 등 구김에 민감한 의류를 위해 행거가 부착된 박스를 개발한 '행거택배' 등 의류전문 택배서비스, 아시아나와 제휴해 국내 어디든 5시간 내 배송 가능한 '항공택배5' 등이 눈길을 끈다.

 

대한통운의 조정훈 홍보과장은 "차별화된 택배상품 뿐 아니라 업계 유일한 직영조직으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물량을 원활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인프라를 구축한 덕분에 경쟁 속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택배업체들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 대상의 다양한 분야 배송을 아우르는 선두업체들과는 달리, 특정분야에 주력해 보다 특화된 포지셔닝을 꾀하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려특송물류 관계자는 "의류업체의 의류행낭이나 팬시·문구류 배송, 상업서류 배송을 전문으로 취급해 B2B분야에서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용마로지스는 역시 제약회사나 화장품 회사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주로 의약품, 화장품, 소형 가전제품 등의 배송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한방택배는 한약만을 전문적으로 배송하는 특화된 한약전문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가 5일 발표한 '택배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후죽순 생겨나는 택배회사들의 가격경쟁으로 지난 10년간 경유값은 세 배 가까이(1999년 540원→2009년 1408원) 올랐지만 택배단가는 절반 수준(4070원→2350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제살 깎아먹기'식의 과당경쟁 속에서 택배업체들은 나름의 차별화된 '특화'전략으로 생존방법을 찾고 있다.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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