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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운송로 차단…본격 봉쇄
2015-11-24 14:54:26 2015-11-24 14:54:26
우크라이나 정부가 화물 운송 등 크림반도를 봉쇄하기 시작했다.
 
크림반도의 입구에서 군인들이 차단된 교통·운송로
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비상내각회의를 열고 크림반도와의 교통 및 화물 운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전날 우크라이나와 민족주의자들이 송전선을 폭파하면서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크림으로 공급되는 전력이 차단된 데 이은 조치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상품과 식료품이 크림반도로 공급되는 길이 모두 봉쇄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민 보호 측면이라고 밝혔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라면서 "타타르족을 포함한 수십만명의 크림반도 내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크림반도 당국은 22일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150여개의 학교 역시 휴교 조치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적인 대응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미국 정부 역시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3일 안에 송전선을 복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운송이 중단되면서 복구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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