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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반등 성공한 코스피…외인 매도세 부담 지속
2015-11-20 08:34:27 2015-11-20 08:34:27
20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 1980선을 회복했지만, 주요 변수의 모멘텀이 부재해 단기간에 추세적인 상승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 속 에너지 업종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4포인트(0.11%) 밀린 2081.2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41포인트(0.02%) 내린 1만7732.7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56포인트(0.03%) 하락한 5073.64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코스피 1980선 회복…기술적 반등 이상 기대는 어려워
 
전일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 1980선을 회복했다. 전날 공개된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12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의 경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지만, 향후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데 동의하면서 시장은 안도랠리를 보였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상승탄력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어느덧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11월 들어서만 1조원 이상의 매도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FOMC 회의를 기점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진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재 주요 변수의 모멘텀이 부재한 국면이라는 점에서 추세적인 상승전환이 바로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KDB대우증권-핵심은 달러…강세 멈출 때까지 보수적 관점 유지
 
미국 증시의 강세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달러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달러 강세 구간에서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순매도를 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완화 정책 가능성이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이후, 주요국 통화 완화 정책 속 선진국 증시는 추세적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달러 강세가 멈출 때까지 국내 증시의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신한금융투자-달러 강세, 길게는 1분기 더 지속될 전망
 
미국 연준(Fed)에서 시작된 통화의 폭발적 공급과 초저금리 현상이 ECB와 일본은행(BOJ)까지 확대된 채 2~3년이 흘렀다. 이제 Fed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통화 정책 정상화의 길을 걸으려 하고 있다. ECB와 BOJ에게는 최소한 1~2년은 더 지나야 볼 수 있는 길이다. 그 엇갈리는 과정에서 1분기 가량 달러 강세는 조금 더 연장될 수 있다. 한국 증시의 전반적 흐름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거나 특정 업종이나 종목 선택이 어렵다면 달러 강세라는 큰 흐름에 기댄 투자 전략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현재 흐름 하에서 수출주 중 우선순위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이다.
 
(자료제공=KDB대우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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